문화재청,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강력한 후속 조치 발표
문화재청,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강력한 후속 조치 발표
  • 황화영 기자
  • 승인 2024.01.0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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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총비용 산정해 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

국가 유산의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및 CCTV 설치 확대
국가 유산 안전 경비원의 방재 전문 교육 강화 및 인력증원
대국민 홍보 강화 및 국민 신고제 활성화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6일과 17일에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의 보존 처리 상황과 향후 국가 유산에 대한 훼손 재발 방지에 대해 강력한 후속 조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총소요 비용은 장비 임차‧소모품비 등 약 2,200여만 원으로 추산되며, 문화재청은 훼손 행위의 구체적인 유형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총비용을 산정하는 등, 특히 강력한 법적 조치는 훼손 행위에 대해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총비용을 산정해 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와 함께 강력히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존 처리에는 문화재청의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의 문화유산 보존 처리 전문가들이 총 8일간 투입돼, 레이저 세척기, 스팀 세척기, 플라스팅 장비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스프레이 낙서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또한, 훼손된 담장의 표면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친 후, 2단계 보존 처리 작업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 유산의 훼손 방지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유산의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및 CCTV 설치 확대와 국가 유산 안전 경비원의 방재 전문 교육 강화 및 인력증원, 대국민 홍보 강화 및 국민 신고제 활성화, 맞춤형 보존 처리 기술 역량 강화 및 실용화된 기술 보급에 대한 국가 유산 관리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강화 및 CCTV 설치 확대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낙서 등 훼손에 취약한 국가 유산과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을 파악한 후, 광역시·도에서 운영 중인 국가 유산 돌봄 사업을 정기 점검해, 확인된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광역시·도에서 매월 정기점검을 실시한다고 했다. 또한 내년에는 돌봄 사업의 점검 인력을 올해 대비 25% 이상 확대할 것이다.

또한 국가 유산 안전 경비원의 방재 전문 교육 강화 및 인력증원은, 올해부터 국가 유산 안전 경비원을 대상으로 훼손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방재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관리 사각지대 순찰 및 훼손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증원도 추진한다는 것.

대국민 홍보 강화 및 국민 신고제 활성화는, 문화재청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낙서 등 국가 유산에 대한 훼손을 금지하는 콘텐츠를 제작·게시하고, 인식 개선 콘텐츠와 안내 책자 등을 제작·보급할 것으로, 앞으로 청소년 대상 문화유산 교육교재에 문화유산 훼손의 문제와 보호의 중요성을 포함해, 대국민 홍보와 함께 국가 유산에서 낙서 등의 훼손이 발생하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가 유산 훼손 신고 전화(1661-9112) 운영을 통한 국민 신고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맞춤형 보존 처리 기술 역량 강화 및 실용화된 기술 보급은, 국가 유산의 재질과 오염물 성분에 따라 맞춤형 보존 처리 기술의 신속한 적용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 낙서 등 오염물 제거 방법의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화된 기술과 매뉴얼 등을 작성해 지방자치단체와 보존 처리 관계자 등에 보급한다는 것.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국가 유산의 훼손을 방지하고,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문화재 훼손 행위를 목격하시면 즉시 문화재청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화영 문화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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