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활용 대책 있나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활용 대책 있나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9.06.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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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폐쇄…올해 3월 예정 개발계획 흐지부지
보조구장은 11년째 계획 없어 매각은 12번 실패
조규일 시장 서부권 공공체육시설 계획 용역 추진
운동장 부지들 매각 실패·계획 번복으로 갈팡질팡
오랜 기간 관리 안돼 흉물로 방치 지역발전 저해
서부권 체육 인프라 부족 “운동장 활용해야” 주장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과 주변 부속 운동장 부지들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심 주택가에 위치하면서 접근성도 뛰어난 이들 부지는 매각 실패와 개발 계획 번복 등으로 부지 관리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시는 현재 이들 부지에 '공공체육시설' 건립 용역을 이유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으로, 도심 속 흉물로 남아 있는 공설운동장과 보조구장이 지역 발전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신안동 1-5, 1-6번지) 2곳은 12번 유찰됐다. 시는 2008년부터 야구장과 탁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으로 임시로 활용되는 이들 부지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2014년까지 총 12차례 실패했다.

2008년 최초 매각 금액은 1113억 원에서 2014년 마지막 매각 금액은 856억 원으로 떨어졌는데 부지의 용도가 층수 제한 등으로 부지 활용도가 떨어져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

보조구장이 매각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는 2016년 신안공설운동장(신안동 1-1번지)을 포함해 총 3필지(면적 12만 8196㎡)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활용도를 높여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3필지 동시 매각도 무산됐다. 2016년 시는 신안동 공설운동장과 보조구장 정비와 활용을 위해 타당성 분석 등 용역을 의뢰해 개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흐지부지됐다.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부속 운동장 부지.
진주시 신안동 공설운동장 부속 운동장 부지.

3필지를 매각하기 위해 2018년 10월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지구단위계획 지정을 완료했다. 이후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 용역이 올해 3월 완료되어야 했지만 중단됐다.

2018년 10월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사업인 서부권 공공체육시설 건립 계획으로 기존에 추진 중인 용역은 의미가 없어졌다. 조 시장의 공약사업은 이들 3필지를 포함한 '서부권 공공체육시설 확충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의 용역 결과는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다.

때문에 보조구장들이 10년 동안 매각에 실패하고 보조구장 활용을 위한 용역이 추진됐다가 중단되는가 하면, 새로운 계획이 수립되는 등 부지 활용 계획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이들 부지의 활용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면서 부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현재 1-5번지 보조구장은 야구장, 탁구장, 테니스장 등으로 사용되고, 1-6번지의 공터로 비어 있는데 전체 보조구장 중 체육 공간으로 사용되지 않는 절반 정도의 부지는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신안동 공설운동장도 당분간 활용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공설운동장은 지난 2016년 12월 발암물질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잠정 폐쇄되면서 3년째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설운동장을 폐쇄할 당시 시는 운동장 활용은 3개 필지를 대상으로 한 용역 수행결과에 따른 용도 전환시까지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설운동장 역시 올해 3월 용역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이 수립되어야 했지만 '서부권 공공체육시설'의 새로운 계획 추진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체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부권 주민들과 지역의 축구 동호회에서는 공설운동장 구장 사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로운 용역이 추진되면서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공설운동장은 당분간 활용이 어렵게 됐다.

더욱이 이 부지들은 구도심 주택가 중심에 있으며 오랜 기간 활용 계획이 마련되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지역 발전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설운동장과 보조구장은 인근에 대학교와 주택 단지가 밀집해 있고, 신안로터리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내 지역과 평거동 등 신도심과도 가까워 부지 활용에 대한 욕구가 이어져 왔지만 12번의 매각 실패, 용역 중단, 새로운 계획 수립 등으로 10년 이상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공설운동장과 보조구장의 시급한 활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를 출범하면서 '신안동 공설운동장 지역에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전지훈련 등을 통한 지역경제와 구도심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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