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 조합장 _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터
[경남인]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 조합장 _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터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1.1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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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57% 득표로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조합장
가업이 임업으로 산림자원학과 전공, 07년도 산림조합 공채로 입사해 14년간 근무
조합에 근무한 실무 경험과 다양한 자격 보유한 전문성, 젊은 패기로 승부

봄철 나무시장 운영으로 지역민들에 고품질의 좋은 나무 저렴하게 공급
산림은 산소 생산, 경관제공, 산사태 예방, 수원함양 등 공익적 기능 해 와
내동면 산림복합시범림 조성, 정원 산업 발달에 맞춰 조경수와 정원수 재배 확대

규제 완화해 산주들이 소득 창출하고 순환경영 할 수 있는 여건 조성해야
2023년은 국토녹화 50주년 되는 해, 이제는 성장된 나무 이용할 때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장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장

“산림청에서 산출하기를 국민1인당 연간 499만원의 산림의 공익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환산해 놓았고 국토의 63%가 임야이고 그중 66%가 사유림입니다. 산주들은 소득은 없고 세금만 내고 있어, 규제로 인해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합니다.”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장은 진주시 산주와 임업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으로 가장 먼저 규제의 어려움을 꼽았다. 2023년은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해로, 단기간에 국토녹화를 이루어낸 대단한 성과라고 자부하면서도 국내의 산림법은 국토녹화를 위해 만든 법이다 보니 아직도 산림 규제가 심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는 성장된 나무를 이용해야 하며, 자원을 이용하고 가꿈으로써 소득이 창출되고 일자리도 창출이 될 것이라고 정 조합장은 강조했다. 즉, 규제를 완화해서 산주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순환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정 조합장의 생각이다. 특히 산과 나무는 우리가 잠을 자는 순간에도 탄소 흡수를 하고 산소를 생산하고 경관제공, 산사태 예방, 수원함양 등 여러 가지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는데 산주들은 규제로 인해 산과 나무를 마음대로 베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을 비롯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 비봉공원 힐링숲, 진양호 하모 놀이숲 등 진주시는 다양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테마숲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 산림조합에서도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오래도록 축적된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산림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내동면 산림복합시범림을 조성해 기존 경제성 작물 생산에 더해 최근에는 정원 산업 발달에 맞춰 조경수와 정원수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또 봄철 나무시장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이 고품질의 좋은 나무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일도 산림조합이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임업 분야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제도가 개선됐다. 정부는 지난 11월 27일 국무조정실 주재 제40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임업 종묘 생산업, 육림업, 벌목업, 임업 관련 서비스업 분야 등에 외국인 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2024년 외국인력 도입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산림사업시행법인(산림조합중앙회·산림조합·산림사업법인·원목생산법인)과 산림용 종묘 생산법인은 내년 7월부터 ‘임업 단순 종사원’의 외국인력 고용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간 산림조합중앙회는 노동인구 고령화와 험준한 산지 지형 등으로 인해 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임업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에 산림청은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임업 분야 고용허가제 신규 업·직종에 포함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게 됐으며, 내년도 임업분야 투입인력 규모는 1000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정덕교 진주시산림조합 조합장과의 대담내용이다.

▶2022년 3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진주시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하셨다.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조합원이 당당하게 임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산림조합이 되어 드리겠다는 약속으로 조합장에 당선된 진주시산림조합장 정덕교입니다.

▶조합장께서는 40대 초반이신대도 57%를 득표해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조합장이라는 기록을 세우셨다. 이처럼 조합원들의 많은 지지를 얻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3대째 임업에 종사를 해 임업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고 조합에 근무한 실무 경험과 다양한 자격을 보유한 전문성 그리고 젊음과 패기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님의 공약사항은 무엇인가? 그리고 추진사항은 어떤가?

-공약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조합의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공약입니다. 산림조합의 자산규모로는 한 번에 추진할 수는 없지만 조합원과의 약속이기에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부터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진주시산림조합의 기본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진주시산림조합의 조합원은 현재 전체 2,517명이며 그중 산주 조합원이 2,313명으로 91%입니다. 2022년 말 기준 조합의 자산은 710억9300만원, 부채 590억2500만원 자본 120억6700만원입니다.

▶신용사업 규모와 산림자원조성사업 등의 규모는 어떻게 되며 다른 산림조합에 비해 큰 편인가?

-조합의 신용사업 규모는 현재 여신 434억2700만원, 수신 614억3900만원이며, 산림사업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45억에서 50억정도 됩니다. 조합마다 환경이나 조건이 달라 다른 조합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조합의 성과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진주시산림조합의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신다면?

-최근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된 진양호반 물빛숲을 비롯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 비봉공원 힐링숲, 진양호 하모 놀이숲 등 진주시는 다양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테마숲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산림조합에서도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오래도록 축적된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의 산림사업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내동면 산림복합시범림을 조성해 기존 경제성 작물 생산에 더해 최근에는 정원 산업 발달에 맞춰 조경수와 정원수 재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봄철 나무시장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이 고품질의 좋은 나무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조합에서도 농협 수협과 같이 금융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주시 산주와 임업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

-진주시뿐만 아니라 모든 산주와 임업인이 느끼는 어려움은 같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규제의 어려움입니다. 23년은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단기간에 국토녹화를 이루어낸 대단한 성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산림법은 국토녹화를 위해 만든 법이다 보니 아직도 산림 규제가 심합니다. 이제는 성장된 나무를 이용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는 자원이고 생물입니다. 언젠가는 죽게 됩니다. 우리는 자원을 이용하고 또 가꿈으로 소득이 창출되고 일자리도 창출이 됩니다. 규제를 완화해서 산주들이 소득을 창출하고 순환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내 산, 내 나무는 탄소 흡수를 하고 산소를 생산하고 경관제공, 산사태 예방, 수원함양 등 여러 가지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산출하기를 국민1인당 연간 499만원의 산림의 공익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환산해 놓았습니다. 국토의 63%가 임야이고 그중 66%가 사유림입니다. 우리 산주들은 내 산 내 나무 한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소득은 없고 세금만 내고 있습니다. 규제로 인해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사업이 감소한 원인이 있다면 무엇인지?

-국토의 63%가 임야입니다. 산림청 24년 예산이 2조 8541억원이라고 합니다. 산림청에서의 노력으로 해마다 예산이 늘어갑니다만 정부예산의 0.4%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토의 63%를 0.4%의 예산으로 산불진화, 산사태예방, 병충해방제, 산림자원관리, 임업인지원등 제가 생각할때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산림으로 얻는 가치는 국민1인당 연간 499만원입니다. 어마어마한 가치를 우리 산림에서 제공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토 녹화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지형이나 기능에 맞게 산림이 리모델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더 많은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오는 12월에 임업용 면세유의 세금을 감면하는 법이 일몰이 예정돼있다. 이에 산주와 임업인들에게 미칠 파장이 있을텐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면세유 일몰은 26년까지 3년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농림업은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면세유 혜택까지 주지 않는다면 농림업 경영은 어려워 질 것이며 우리의 먹거리 물가상승은 가계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겠다. 진주시산림조합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가업이 임업이라 산림자원학과를 전공하게 되었고 젊어서 가업을 잇는 것보다는 견문을 넓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산림조합 공채시험에 응시하여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향은 어디신가?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본적은 진주시 하촌동입니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딸이 4명입니다.

▶산림조합장이 되기 전엔 무얼 하셨나?

-07년도에 산림조합 공채로 입사해 14년간 근무하였고 퇴직 후 부친께서 하시는 양묘사업을 함께 운영하였습니다.

▶취미활동은 무엇인가?

-직장생활과 4명의 아이들 키우고 사회단체활동 등을 하다보니 취미생활을 가질 여유가 없었습니다.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조합장 직을 내려놓은 후에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

-진주시산림조합장을 잘해 낼 생각만 해도 부족할 시간입니다. 조합에 발전적인 생각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대외활동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조합장이 되기 전에 2020년도 진주남강청년회의소 회장을 하였습니다. 역량개발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조합장에 도전하는데 자신감을 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일생을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생활하여 이룬 성과를 희사해 과산정성근장학재단을 설립하여 2006년부터 현재까지 장학금 3억9000만원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현재 장학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원이 당당하게 임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든든한 산림조합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편안하게 들려 차 한잔 하시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조합장은 조합원이 뽑아준 대리인이라 생각합니다. 불편한 사항은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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