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으로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다. 공단의 경영방침의 최우선은 ‘안전사고 제로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한재천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은 “공단이 사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설립목적인 만큼 경영책임자로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각 사업장 별 현실에 맞는 안전 매뉴얼을 개편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2023년 6월 15일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사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이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국제표준을 반영한 안전·보건 분야 최신 제도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노력과 안전보건경영 체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업장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2022년 6월 첫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사후 심사까지 2년 연속으로 ‘적합’ 판정을 받으며 안전보건경영에 있어 모범 지방공기업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공단의 가장 역점적 사업인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지향하며 그에 따라 자동순환 2선식을 채택하여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설치됐다.

개통 당시 국내 최초 바다와 섬, 산을 모두 오가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2.43km에 달한다. 케이블카를 타면 여러 관망 포인트가 있는데 그중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시원한 쪽빛 바다와 섬들, 아기자기한 등대와 어선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입소문 났지만, 안전성 면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공단은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과업도 시행중에 있다. 한재천 이사장은 “사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지역 내 민간기업, 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케이블카 연계관광을 폭넓게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양관광의 대들보로서 사천·제주를 잇는 여객선, 초양도의 ‘아쿠아리움, 대관람차와 회전목마’와 연계하고 있으며 인근 남해지역과도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이사장님께서는 올해 4월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다.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반갑습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한재천입니다. 사천시 유일한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40년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이사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공단과 사천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안고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출범 6년째를 맞는 신생 공기업으로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단이 해결해야 될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단 먼저, 공단의 경영방침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안전사고 제로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우리 공단은 사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설립목적인 만큼 경영책임자로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각 사업장 별 현실에 맞는 안전 매뉴얼을 개편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방공기업도 결국은 기업임을 염두에 두고 현실성 있는 요금 개편 등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관광시설의 수익창출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공단은 지난 6월 15일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사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이란 무엇인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국제표준을 반영한 안전·보건 분야 최신 제도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노력과 안전보건경영 체계가 높은 수준에 도달한 사업장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입니다. 우리 공단은 지난 2022년 6월 첫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사후 심사까지 2년 연속으로 ‘적합’ 판정을 받으며 안전보건경영에 있어 모범 지방공기업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단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3주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안전사고 사전 예방과 위험시설물을 정비·보수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했다. 주로 어떤 내용들이었나?

-올해 진행한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은 점검의 신뢰성 확보와 내실있는 점검을 위해 전기, 소방, 승강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합동점검을 비롯해 자체점검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천바다케이블카, 실내수영장, 하수처리시설 등 공단 시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적사항 56개 중 42건은 시정 조치 완료하였고 장시간 시일이 소요되는 14개 사항은 내년 예산 확보, 시 협조 등을 통해 위험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직원 대상으로 안전교육, 이용객과 공단 입점주 대상으로 안전점검 홍보를 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습니다.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사업에 대해 여쭙겠다.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지향하며 그에 따라 자동순환 2선식을 채택하여 바람에 의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설치됐다. 사천바다 케이블카는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좀 더 홍보해주신다면?

-개통 당시 국내 최초 바다와 섬, 산을 모두 오가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2.43km에 달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여러 관망 포인트가 있는데 그중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시원한 쪽빛 바다와 섬들, 아기자기한 등대와 어선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입소문 났지만, 안전성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각종 풍동시험을 거쳐 초속 22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안정적인 탑승환경을 위하여 흔들림이 적은 자동순환 2선식(Bi-Cable) 적용, 돌발 기상상황 대비해 모든 지주에 풍향·풍속 계측기 설치, 비상엔진과 비상발전설비 구축 등 가장 안전한 최신식의 기술들을 모두 함축시켜 설계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 대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자체 구동엔진을 장착한 특수구조차량이 케이블카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상 구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차량과 시스템은 국내에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유일합니다.

이외에도 케이블카의 특수한 재난상황을 대비해 케이블카·해양경찰·소방서 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와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차별화를 통해 지난 7월 누적 탑승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천의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과업도 있을텐데, 지역경제와 관광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에 사천에도 케이블카가 생겼고,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붐을 이룬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연계관광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신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케이블카는 관광용으로만 31개에 달하며 설치 예정인 곳도 상당한 현실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세계 최고의 안전성 지향, 아름다운 자연풍경, 지자체 연계관광 구축 등 다른 케이블카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공단은 코로나19를 겪은 후 사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지역 내 민간기업, 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케이블카 연계관광을 폭넓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양관광의 대들보로서 사천·제주를 잇는 여객선, 초양도의 ‘아쿠아리움, 대관람차와 회전목마’와 연계하고 있으며 인근 남해지역과도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사천시의 유일한 종합체육센터로서 사천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 홍보 좀 부탁드린다.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는 ‘2020년 생활 SOC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12월 착공,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2023년 4월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0월에 정식 개장하였습니다. 총 사업비 168억여원, 연면적 3,882㎡의 규모로 지하 1층에는 기계실, 물탱크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지상 1층은 25m의 6개 레인 수영장과 탈의실,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지상 2층에는 운영사무실과 탁구장, 카페·매점이 있으며 지상 3층은 30여개의 운동기구가 비치된 헬스장, 단체운동실(GX룸), 문화교실, 음악실 등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질 좋은 공공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천읍 지역민의 수영장 이용 등 생활체육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공단은 공공하수처리시설 5개소, 소규모 (마을)하수처리시설 28개소, 분뇨처리시설 2개소,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1개소, 하수슬러지처리시설 1개소 등 총 45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하수처리시설의 설명을 좀 부탁드린다. 또 이처럼 많은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동력이 무엇인가?

-공단은 현장 중심으로 안전관리 목표를 수립하고 철저한 교육 훈련과 점검, 이상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와 사전대비를 통해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주요 시설 외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은 중앙감시제어시스템을 활용하여 무인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충분한 관리 인력을 배치하여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 확인 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중 특히 하수처리시설팀원 ‘만능수리공’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간 ‘만능수리공’은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우리 공단에는 봉사활동팀이 ‘포포도리 봉사단’와 ‘만능수리공’이 있습니다. 포포도리 봉사단은 일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플로깅, 복지센터 일손돕기, 환경개선활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만능수리공은 하수처리시설팀의 기술 직원들이 모여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만능수리공’은 21년에 창단되어 지금까지 총 10개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노후 전기설비 정리 및 교체, 형광등 및 전기분전함 수리, 출입문 보수, 벽 휀스 설치, 도색, 생활 폐기물 처리 지원 등 공단 직원의 직무 전문성을 활용하여 수요자 체감형 사회공헌활동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사천시설관리공단은 ‘플로깅’, ‘환경 캠페인’, ‘행복홀씨 입양사업’ 등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진행해왔나.

-우리 공단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율 달성을 위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플로깅, 지구의 날 기념 식물심기 캠페인, 에너지의 날 기념 소등행사 등을 비롯해 이면지 사용 생활화, 냉난방기 적정 온도 준수, 대기전력 차단 등 다방면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천시, 사천시자원봉사센터와 환경의 날 기념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여 시민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법 안내, 우유팩 회수 및 기념품 제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외에도 도로변, 공원, 하천 등 청소취약지역의 일정구간을 입양하여 자율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사업인 ‘행복홀씨 입양사업’과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인 ‘반려해변’에 참여하며 공단 시설 인근 구역의 환경을 책임지며 적극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공헌을 인정받아 제15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제12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 환경사랑공헌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향후에는 현재 사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을 공단의 새로운 수탁시설로 인수하기 위하여 시와 협의추진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공단이 휴양림을 수탁하게 된다면,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시설 관리를 통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시실내수영장, 사천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앞으로도 최상의 시설관리와 혁신 발전을 통해 시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공단이 되겠습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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