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의료인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박완수 경남지사 “의료인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2.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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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본부장에게 “비상진료대책 철저히 추진, 민간병원 응급실과도 유기적 협조관계 구축”

마산의료원 27일부터 영장진료...평일 20시까지, 토요일 오전 진료 실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오전 2월 도민회의를 마친 뒤 실국본부장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정부에서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의료인 집단행동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추진하고 응급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병원 응급실과도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해 빈틈없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의사가 환자를 방치하고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집단행동이 국민적 호응을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인들은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의료인에게 당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같은 날 오후 창원한마음병원 회의실에서 2차의료기관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고 3차의료기관이 수술을 축소하고 중증환자 위주 진료로 전환함에 따라 2차의료기관에서 경증환자 등 병원 이송 및 전원 요청 건에 대해 적극 수용하고, 필요시 운영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하였다.

2차의료기관 관계자들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응급의료와 필수 진료 기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마산의료원, SMG연세병원, 진주제일병원이 함께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산의료원 연장진료를 실시한다. 이는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부담을 완화하고, 도민 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줄이기 위함이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2월 27일부터 기존 평일 17시 30분까지 하던 진료를 20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도 오후 12시 30분까지 진료를 실시한다.

마산의료원은 진료 공백 장기화 대비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을 추진 중이며, 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응급실 기능을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 구병열 의료정책과장은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마산의료원과의 긴밀한 비상진료 협력체계를 유지해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 불편이 없도록 필수 진료 기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3일부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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