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대 정원 수요조사가 4일 마감된 가운데,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인 의대 정원을 200명까지 늘리는 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대중 경북대의 경우 의대 정원을 기존(110명)보다 두 배 이상 더 뽑아 250명까지 늘리는 증원 요청안을 고민중이며, 정원이 125명인 전남대도 40~50명을 추가로 더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대의 경우 정원이 49명인 동아대와 인하대, 건양대의 경우 50명 안팎, 조선대(정원 125명)는 45명을 증원 신청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내부회의를 통해 증원인원을 확정하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때문에 밤늦게 신청서를 제출하는 대학들도 많을 것”이라며 “정확한 신청 규모는 5일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학들의 수요 신청 규모와 관련해 “작년 수요조사(최소 2천151명, 최대 2천847명)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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