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을, 현역 강민국 의원 재선에 성공할까?
진주시을, 현역 강민국 의원 재선에 성공할까?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3.1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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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 거취 주목
김병규, 15일까지 이의신청 기다려보겠다는 입장

공천 잡음 수습 정도에 따라 진주민심 움직임 관심
무소속 후보 나올 시 야권 후보 경쟁력 높일 수 있어

지역활동 꾸준히 해 온 한경호 후보 득표율도 관심

진주시을은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민국 미래통합당 후보가 5만 217표(59.02%)를 얻으며 2만8779표(33.8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 4718표를 얻은 무소속 이창희 후보(5.54%)를 20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이며 당선된 지역이다.

앞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김재경 의원이 4만2647표를 획득 무려 59.61%를 얻어 1만8892표(26.40%)를 얻은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김재경 새누리당 후보가 3만8765표(54.20%)를 얻어 무소속 강갑중 후보(2만1608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만큼 진주시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지역이다.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며 재선을 확신하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경남 의원 최초로 원내 대변인에 이어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남도본부장과 종합지원총괄본부 당무조정본부장의 중책을 맡으면서 정권 교체의 선봉장에 섰다는 점 등을 높이 인정받아 국회 핵심 위원회인 정무위원회 간사로도 활동했다.

강 의원은 진주를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유통대기업 물류센터 유치, 명문 교육도시 진주의 위상 제고, 특화된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산업 개발, 사통팔달 교통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재선에 승리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김병규 예비후보.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김병규 예비후보.

반면, 공천결과에 반발한 진주을 국민의힘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는 이의신청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단수추천이 문제다. 불공정한 공천에 대해 항의한다"며 피켓시위를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 지역 원로인 강갑중 예비후보도 경선 규정이 현역의원에게 절대 유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기득권 공천이며 무감동 공천이라 주장하며 강민국 의원에게 경선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김재경·김병규 예비후보도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약속하에 3자 합의를 통해 공정하게 경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강 의원 관련 문제 제기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천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김재경 예비후보.
김재경 예비후보.

결국 이번 선거에서는 서부경남의 진주 시내 곳곳에서 “공천학살 즉각 철수”, “공천학살 진주 공멸” 피켓을 든 릴레이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공관위가 공천 반발 예비후보자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와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도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무능한 검찰독재를 총선을 통해 평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이 크고 갑질의혹 등 도덕성이 문제가 있는 만큼 정파를 떠나 일잘하고 성실하고 청렴하고 인성이 좋은 후보가 선택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약사항=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예비후보의 눈에 띄는 공약은 1000명이상 고용을 창출하는 대기업 공장 2개소 유치다. 또 남부내륙고속철도 금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완공과 진주·사천·산청 통합 및 경남도청 준비 환원준비, 기초 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등 정치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난 2월 15일 기자회견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착공확정 △농촌협약 공모 선정 △상평 산단 도시재생사업 추진 △금산면 접속차로 개선 △상봉동, 중앙동, 상대동 도시재생사업 선정 및 추진 등에 국비확보를 통한 사업 확정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김병규 예비후보의 경우 대기업 유치, 진주~사천 통합 메가시티 건설,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등 진주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로 재임 시 경남에 12조 5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 유치에도 자신있다고 표명했다.

김재경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후원금 운용규모 축소, 현수막 상시 게첩과 종이 의정보고서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국회의원 후원금 운용규모를 2/3로 줄여, 정치 지망생 소수자 약자들과 국회의원 간의 공정한 경쟁을 막는 불합리한 진입장벽으로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이자 카르텔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의원은 진주수정초교, 진주남중,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국립대 농학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경남도 농업정책과장, 기획관, 사천시 부시장,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행정공제회 이사장, 총리실, 행안부, 소방방재청 등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진주 봉곡초교, 진주중, 진주동명고, 경남대 법학 학사와 석·박사를 마쳤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등을 맡았다.

국민의힘 김병규 예비후보는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오리건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김재경 예비후보는 진주고등학교와 경상국립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부터 8년 동안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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