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거창·함양·합천, 김기태·신성범·이희창·신덕재 4파전
산청·거창·함양·합천, 김기태·신성범·이희창·신덕재 4파전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3.1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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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보수성향 강해 이변이 없는 한 보수에 유리한 구도
도시소멸 인구절벽 위기 지역으로 후보자들 공약들 엇비슷

김기태, 의료·교육·복지·교통 등 삶의 질 충족 인구소멸 대응
신성범, 2차 전지·전기차 부품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이희창, 최대 다수 국민이 최대 행복 누릴 수 있는 사회 구축
신덕재, 밑바닥 흑수저로 서민 아픔 누구보다 잘 이해해

산청·거창·함양·합천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국민의힘 신성범, 자유통일당 이희창, 무소속 신덕재 후보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산청거창함양합천 선거구는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42.59%를 득표해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36.46%를 득표해 김태호 후보와 강석진 후보의 표를 합치면 무려 79.05%나 된다.

20대 총선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강석진 후보가 62.67%를 득표, 25.55%를 득표하는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그만큼 이 지역구는 경남에서 가장 보수성향이 강한 곳중 하나로 꼽힌다.

재밌는 것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문상 후보가 합천과 거창에서 선전을 했다. 하지만,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네 지역 중 합천에서 가장 낮은 득표를 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농촌 특유의 소지역주의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 지역구는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해왔던 국민의힘 신성범 예비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성범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12일 공식출마 선언을 한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고향을 지키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 인구소멸 지역에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는 의료, 교육, 복지, 교통, 체육, 문화 등 기본적 삶의 질을 충족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성범 예비후보의 눈에 띄는 공약은 지역을 살리고 인구소멸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지역 발전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산업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신 예비후보는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은 정부의 국책사업이라 주장하며,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6년에 완공되고 달빛내륙철도도 이 지역을 지나가게 되면 완성차 공장이 있는 울산, 광주와의 거리가 1시간 범위로 좁혀지기에 미래산업유치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유통일당 이희창 예비후보는 자유통일당의 기조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와 시장경제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 정의와 자유,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최대 다수의 국민이 최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 구축 등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무소속 신덕재 후보는 “거창함양산청합천군은 이른바 도시소멸 인구절벽 위기에 처해져 있다”며 “자신이 인구소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신 후보는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의 감동없는 공천으로 선거에 매력을 잃고 있다며 밑바닥 흙수저로서 입신양명, 기업을 일군 경영인,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는 정치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후보자 이력=더불어민주당 김기태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합천군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신성범 예비후보는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경남도당위원장, 바른정당 인재영입위원장, 바른미래당 산청·함양·거창·합천 공동지역위원장 등을 지냈다.

무소속 신덕재 예비후보는 농업회사법인 한둘푸드(주) 대표로 거창중앙고를 졸업 후 두부와 콩나물 판매사업으로 입지를 굳힌 사업가이다.

자유통일당 이희창 예비후보는 자유통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당협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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