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선거구, 서일준·변광용·김범준 3파전
거제시선거구, 서일준·변광용·김범준 3파전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3.13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년만의 리턴매치, 현역의원과 전 자치단체장의 대결에 개혁신당 가세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보수정당과 진보정당 표차이 불과 수백 표
국힘 탈당한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 표심이 변수 될 듯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의 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거제시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일준 현역 의원과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전 거제시장)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국민의힘을 탈당해 출마선언을 한 김범준 개혁신당 후보(전 부산대학교 특임교수)가 가세하면서 3자 구도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가장 최근에 치러졌던 2022년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4만4790표(45.89%)를 얻은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가 4만4403표(45.50%)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를 387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앞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의 격차는 단 730표(0.7%) 차이였다.

특히 2022 지방선거때는 대선이 막 끝난 후임에도 타 지역에 비해 거제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던 선거였다. 이처럼 앞선 두 선거에서 불과 수 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거제시는 이번 김범준 후보의 표심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변수의 하나로 꼽히게 됐다.

서일준 의원실은 거제의 경우 당 지지율이 평균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고, TK·PK 지역 개혁신당 지지율은 1% 안팎으로 나오고 있기에 서 후보의 표심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면서 큰 특이사항 없이 평소대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고 한화오션의 안정적 출범을 이끌어 낸 점, 오랜 협상 끝에 이뤄낸 거가대교 통행료의 할인,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글로벌 남해안 관광시대 이끌 교통중심 도시 거제 만들기 등 거제 발전을 위한 광폭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재선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변광용 후보캠프 역시 캠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범준 예비후보(개혁신당)의 표심에 따라 어느 정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됐고, 더군다나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때와는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시민들의 투표율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거제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후보지지도에서 크게 뒤지지 않아 민주당 바람을 다시 일으키고 세를 결집하면 해 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체 분석을 내놨다.

김범준 개혁신당 후보는 최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대 총선과 지방선거까지 두 번의 낙천 경험 후, 당의 미래를 기대하며 승복했지만,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서는 처음부터 경선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매번 이해하기 힘든 정당 공천에 발목 잡혀 거제가 망가져 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이력=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고향인 거제시 연초면에서 9급 면서기로 시작해 서울시와 청와대 행정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거제부시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상남도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돼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민주당계에서는 처음으로 거제시장이 됐다.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는 1996년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입문했으며 새누리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부산광역시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기암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