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하얀메디컬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다
진주 하얀메디컬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다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0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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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구도심 진주대로 위치한 옛 KT건물
‘의료를 쇼핑하다’ 쇼핑센터 걸맞은 디자인
연건평 4000평 초현대식 병원으로 재탄생
진주시 구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진주시 구도심의 새로운 의료쇼핑의 명소가 된 하얀메디컬. 진주시 진주대로 1110에 위치해 있다.
진주시 구도심의 새로운 의료쇼핑의 명소가 된 하얀메디컬. 진주시 진주대로 1110에 위치해 있다.

진주시 구도심에 위치한 옛 KT 건물이 화려한 병원인 하얀메디컬로 재탄생해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통신기술의 발전은 전국 각지에 자리잡고 있는 전화국의 밀도는 낮추고, 전화국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KT 건물들은 원래 탄생할 때는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했다. 그러나 도시의 발달로 지금은 대부분이 도시의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기술로 필요 없게 된 KT 건물들은 구 도심지의 흉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현실에서 경남 진주시의 구도심에 위치한 옛 KT건물이 새로운 의료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해 화제다. ㈜리우메디움(대표 이병송)이 추진하고 ㈜유엔아이(대표 박기서)에서 총괄 진행한 하얀메디컬 프로젝트는 ‘의료를 쇼핑하다’는 모토 아래 쇼핑센터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병원을 건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1년여의 건축기간을 통해 하얀메디컬 건너편에 위치한 명품 백화점인 갤러리아 보다 더 화려한 4000여 평의 병원, 상가 건축물로 재탄생했다. 총 280억 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구도심 재개발 사업차원 뿐 아니라 진주 병원 건물의 새로운 컨셉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는 게 건축계의 평가이다.

진주시 구도심의 새로운 의료쇼핑의 명소가 된 하얀메디컬은 서울에 소재한 메리츠 호텔을 설계한 장본인인 나무건축사 스티븐 장이 설계했다. 스티븐 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하얀메디컬이라는 병원을 상징하기 위해 하얀색 바탕에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진주시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전부 갖춘 획기적인 건축물을 설계했다.

스티븐 장은 또 기존의 3층 전화국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증축을 통해 병원과 상가로 탈바꿈 시킴으로서 옛건물들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기존 건축물의 입면과 새롭게 증축되는 부분의 입면 사이에서 생기게 될 차이를 해소하는 새로운 입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디자인의 핵심으로 간주하여 진행했다.

옛 건물과 증축된 부분의 통일성을 고려하여, 색상을 통일시키는 바탕으로서 마감을 올리고, 그 외부에 별도의 새로운 입면을 얹어 ‘의료를 쇼핑하는 병원건물’이라는 컨셉의 병원건물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도입했다. 외부마감재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파사드 연구개발로 제작된 새로운 입면 패널은 단순한 외관을 빛과 그림자를 통해 풍부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변모시킴과 동시에, 패널설계 시 면밀히 고려된 형태는 내부의 빛 환경을 조절하여 병원의 쾌적한 실내 공간 환경을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또 병원 저층부의 상가는 캐노피를 통해 위쪽과 분리되어 독립적인 외관을 형성하게 되며, 의료를 쇼핑하는 상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주변과 괴리되어있던 전화국 건물과 부지는 주변과 활발히 상호작용하는 장소로 완전한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

이 결과 하얀메디컬은 황폐해져 가는 진주시 구도심의 끝자락에 놓인 옛 전화국 건물을 화려하게 리노베이션 하므로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시작이 될 전망이다.

오랫동안 진주를 지켜온 남강 다리목 근처 상업 지구는 유동 인구 감소로 빈 점포가 즐비한 실태이다. 하얀메디컬 프로젝트를 총괄한 ㈜유엔아이 박기서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잉여자원이 된 공공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활용 방식의 한 가지 사례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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