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선거구 TV토론, 사곡국가산단 사업중단 책임 떠넘기기 공방
거제선거구 TV토론, 사곡국가산단 사업중단 책임 떠넘기기 공방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4.0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광용 “서 후보, 사곡국가산단 조기착공 공약 이뤄지지 않아”
서일준 “2017년 김현미 국토부장관 때 최종결정 안 돼 좌초, 재추진 가능”

조선소 외국인 고용문제
변광용 “짧은 기간동안 외국인노동자 급격히 늘어나, 외국인노동자쿼터제 확대 안 돼”
서일준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로 조선소 장점 사라져, 내국인 임금 인상해야”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의거해 거제시선거방송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거제시 선거구 토론회에서 사곡국가산단사업이 중단된 이유로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는 “기업들이 모여 추진해야 하는 이 사업은 2017년도 김현미 국토부장관 때 최종 결정이 안 되는 바람에 5년간 질질 끌게 됐다”며 “특히 지난 변광용 시장 재직시절에는 전혀 추진이 안 됐던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2년 보수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국토부와 거제시에 확인을 해보니, 2022년 7월에 환경영향평가 기간이 만료가 됐지만, 나머지 절차들은 아직 살아있다”며 사곡국가산단사업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재추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서 후보는 ‘KTX(남부내륙철도)조기착공하겠다’, ‘사곡산단 조기착공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부내륙철도의 경우 문재인 정부때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해 확정했지만, 윤석열 정권들어서면서 사업비가 늘어나 재검토하겠다고 해 지연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 외국인 고용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짧은 기간 안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격히 늘어났고, 지역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노동자 쿼터제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는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조선소 근무 장점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났다”며 “임금인상 재원을 만들어 내국인 임금을 올리는 방향으로 외국인 비율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용 후보는 “서 후보는 후원금의 대부분을 문자 발송과 현수막 제작에 썼고 정책 개발비에는 한 푼도 쓰지 않았다”며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 활동 노력을 안 했기 때문에 정책 개발비에 쓴 돈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후보는 “충분히 여론조사를 해서, 어떤 항목이 시민들한테 가장 필요한가에 사용됐다”며 “정책개발비는 국회예산에 따로 있다”고 맞받아쳤다.

또 서일준 후보는 “대우조선 특혜 매각때 당시 변광용 시장은 2년이 지나서야 처음 반대 입장을 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져 거제 경제는 초토화됐고 일부 노조원들은 전과자가 됐다”고 말했다. 변광용 후보는 “서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조선산업지원특별법을 공약했지만, 공청회 등 이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아 4년이 지나가 버렸다”고 맞받았다.

전·현직 대통령을 소환하는 정치적 공방도 이어졌다. 변 후보는 “언론이 서 후보를 윤핵관이라고 하던데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 후보는 “변 후보 공보물에 저와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았던데 이는 초상권 침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서 후보는 변 후보가 거제시장 재직 당시 매각 반대 집회에 참석한 사진속의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라는 글귀를 두고 “지금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느냐”물었다. 이에 변 후보는 “재벌 특혜 매각에 대한 부분이었지, 내가 문재인 정부를 왜 규탄하나”라고 맞받았다. 이기암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