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모 중학교 설립자이자 전 교장 횡령 혐의 등 구속
진주 모 중학교 설립자이자 전 교장 횡령 혐의 등 구속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24.04.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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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조작에 교육보조금 수억원 착복
친인척 채용 꾸며 급여 빼돌리고, 교사 채용 대가 돈 받아
경상남도교육청 청사
경상남도교육청 청사

진주 모 사립중학교 설립자이자 전 교장이 자녀의 시험지 오답을 정답으로 바꾸고, 허위로 교육보조금을 빼돌리는 등 3억 원을 부정하게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진주 모 사립중학교 전 교장 A씨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업무방해 및 강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또 A씨 범행과 관련된 친인척 3명과 교사 5명, 관계자 1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학교 설립자이면서 교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비위는 교직원의 지인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의 기말시험 사회 과목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하도록 교사에게 강요해 실제로 한 문제의 오답이 정답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자녀의 수업비 약 2000만원을 면제받기도 했다.

A씨는 방과 후 수업비 등 각종 교육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했다. 방과 후 수업이 없었는데도, 마치 있었던 것처럼 서류를 꾸미거나, 가짜 출석부를 만들보조금을 빼돌렸는데, 빼돌린 교육보조금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법행에 교사 등 6명이 가담하거나 범행을 알고도 눈감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6명에 대해 횡령 및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또 장인과 형수 등 친인척 3명을 무기계약 직원으로 고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8000만원 상당의 급여를 빼돌린 혐의와 교사 채용을 대가로 교사의 부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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