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택세 진주시축구단·육상부 창단 추진위원장
[특별인터뷰] 김택세 진주시축구단·육상부 창단 추진위원장
  • 황인태 본지 회장
  • 승인 2019.07.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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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축구단 ‘K3 베이직 리그’에서 내년부터 뛸 것

축구단 명칭은 ‘진주시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 등 놓고 검토중
축구단 운영 비용은 연간 5억~8억원, 후원 포함 약 10억원 예상
단장과 감독은 ‘지역출신’ ‘무엇보다도 실력’ 위주로 선발해야

진주시 축구단 창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택세(62) 진주시 축구단·육상부 창단 추진위원장은 “내년도 축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9월말까지 대한축구협회에 경기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 이전에 감독과 선수진 구성 등 축구단의 제반 사항이 완료돼야 한다. 그래서 사실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김택세 진주시축구단·육상부 창단 추진위원장은 오는 9월까지 축구단 창단이 마무리돼, 9월 말에 내년도 K3 경기참가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세 진주시축구단·육상부 창단 추진위원장은 오는 9월까지 축구단 창단이 마무리돼, 9월 말에 내년도 K3 경기참가신청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진주시 체육회 부회장으로 이번에 창단하는 지역연고 축구팀과 육상부 창단을 총 책임지고 있다. 진주시 축구단 창단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김 위원장은 그러나 조규일 시장이 축구단 창단에 대해 확실히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일 자체는 비교적 쉽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무 공무원보다 조규일 시장이 오히려 축구단 창단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이 밝히는 창단의 전모다.

추진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비롯하여 관련 기관, 봉사단체 대표, 대학교수, 언론인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오는 9월까지 예산확보, 축구단 이름, 운영체계, 유니폼, 단장 등을 결정해야 한다. 단장이 결정되면 감독, 코치와 선수단은 감독이 구성하게 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단장에 대해서는 축구행정 전문가, 감독과 선수진에 대해서는 지역출신들이 우대되는 게 창단 목적에 맞지 않겠냐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진주출신의 축구전문가들이 많아서 축구단 구성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09년 진주시생활체육회 부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후 2011년부터 진주시배구협회장을 맡아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취임과 함께 2018년 하반기부터 진주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 시장을 대리해 사실상 진주시 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이번에 조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진주시 축구단과 육상부 창단이 가시화되자 추진위원장을 맡아 실무적인 일을 총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 체육회는 올해 말 근본적인 체제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진주시체육회 회장을 진주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그러나 관련법의 개정으로 올해 말부터는 시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선출직 체육회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부정적이다. 기본적으로 봉사직인 체육회장을 경선을 통해서 선출한다는 게 과연 이치에 맞는 일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것. 그러나 새로운 체제하에서의 진주시 체육회장 선임 역시 김 위원장이 체육회 부회장으로 책임지고 진행해야 한다. 자신의 진주시 체육회장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은 진주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김 위원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추진위원회가 언제 구성됐나.

-지난 7월 2일 구성됐다.

▲위원은 몇 명인가.

-위원장인 저를 포함해 총 13명이다.

▲어떤 사람들인가.

-위원장인 김택세 외에 관련기관으로 진주시 체육담당자 교육청 체육담당자, 농협 진주시지부 부지부장, 진주상공회의소 과장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전문가로 체육관련 교수인 권순옥 경상대 교수, 박정배 국제대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체로는 방만혁 진주시봉사단체협의회장, 유인자 진주시여성봉사단체협의회장이 있고, 언론인으로 경남일보 최창민 국장과 강진태 경남신문 국장 등이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무엇을 하는가.

-가장 중요한 일로는 진주시축구단을 창단하는 일이다.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출범시킬 것인지를 고민하여 창단하는 일을 하게 된다.

▲축구단은 언제까지 창단하게 되나.

-올 9월말까지는 감독 등 코칭스탭과 선수진 등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그럼, 9월말까지는 창단이 되는 건가.

-그렇다. 9월말에 한국축구협회에 내년도 경기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 신청서에 축구단 이름을 비롯하여 제반사항과 감독, 선수진 등이 적시돼야 하기 때문에 9월 이전에 사실상 창단이 완료돼야 한다.

▲9월이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진주시와 시체육회에서 불철주야로 창단준비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

-8월까지 축구단의 임원과 사무국을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9월까지는 코칭스탭과 선수단을 구성한다. 9월말에 한국축구협회에 구단법인 신청 및 K3리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바로 창단이 되나.

-그런 건 아니다. 축구협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10월까지 축구협회에서 심사를 해서 승인을 받으면 12월까지 가입비와 연회비를 납부하고 창단식을 하게 된다.

▲축구단이 창단되면 K3에 소속되는가.

-그렇다. 우리나라는 축구리그는 K1, K2, K3로 나뉘어져 있다. K1, K2는 프로리그이다. K3는 아마추어 리그인데 여기에는 내셔널리그, 어드밴스 리그, 베이직 리그로 또 나뉜다. 우리가 창단하는 축구단은 이 가운데 가장 아래인 K3 베이직 리그에 소속될 예정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나.

-비용문제이다. K3라도 어드밴스 리그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연봉선수 등에서 규정이 까다롭다. 그래서 어드밴스 리그에 소속되려면 연간 15억~20억 원이 든다. 이에 반해 베이직 리그는 5억~8억 원이면 된다. 진주시 축구협회 등에서는 K3라도 내셔널리그나 어드밴스 리그에 소속되는 팀을 창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진주시 사정으로는 일단 베이직 리그에서 시작하여 점차 승급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그럼, 축구단은 어떤 형태로 하게 되나.

-그게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해야 된다. 현재로서는 체육회 소속으로 할지 아니면 진주시축구협회 소속으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축구협회 소속으로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진주시 축구협회에서는 축구협회 소속으로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문제라도 있나.

-일단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시체육회는 사무국과 인력이 있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든다. 축구협회 소속으로 하면 별도의 사무국과 상근직원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어떻게 할지는 토론해 봐야 한다.

▲축구단 이름은 어떻게 되나.

-현재 진주시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아직 어떤 것으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단 운영경비는 얼마나

-베이직 리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5억~8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후원 등을 포함해 10억 원 남짓이면 축구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감독이나 코치, 선수단은 어떻게 선발하나.

-구단주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장은 축구단 이사회에서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 단장이 선임되면 단장이 감독과 코치를 영입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주는 꼭 시장이 되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는 시장이 체육회 회장이다. 그러나 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시장이 체육회 회장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됐다.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구단주가 누가 될지는 운영형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단장이나 감독 등은 지역 출신들을 영입할 계획인가.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렇게 되기가 쉬울 것 같다. 진주는 축구와 관련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그래서 인물이 많다. 진주시 축구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 활동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실력위주로 운영진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축구단 출범은 선수단이나 감독도 중요하지만 초기에는 행정적인 요인도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축구행정을 잘 아는 지역출신들을 영입해 맡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축구단을 창단하는 데 있어 잡음은 없나.

-체육계의 모든 분야에는 사람에 따른 계열이 있다. 축구도 사람들을 중심으로 서로 견해가 다른 라인들이 있다. 그래서 추진위원회에서도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성공적인 축구단을 창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그런 것들을 잘 생각해서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추진위원들이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사람보다는 전문성을 위주로 잘 선정할 것이라고 믿는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서울 월드컵을 성공시킨 히딩크 감독처럼 라인이 없는 사람을 뽑는 게 더 나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다.

▲유니폼이나 로고 등은 어떻게 되나.

-그것 역시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해 창단 때 공개하게 된다.

▲축구단 규모는 몇 명이나 되나.

-단장, 선수를 포함해 약 20~25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축구단 외에 육상부도 준비하고 있지 않나.

-그렇다. 육상부는 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조정부를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

▲육상부는 규모가 어떻게 되나.

-지도자를 포함해 약 5~7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역연고팀으로 축구와 배구를 두고 끝까지 격론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렇다. 진주의 경우 축구는 오랜 역사와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성적이 좋지 않다. 이에 반해 배구는 최근에 성적이 좋다. 그래서 배구를 활성화해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 제기가 많았다.

▲그럼 배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복안이 있나.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가 1000명이 넘어가는 기업의 경우 체육부를 두도록 되어 있다. 진주시에는 이 조건에 맞는 기업이 혁신도시에 LH와 남동발전이 있다. 그래서 체육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들 기업들에게 배구부와 펜싱부를 창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다. 조규일 시장도 그런 요청을 하고 있다. 그래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체육회 일은 언제부터 인연이 됐나.

-2009년도에 당시 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어떤 이유로 부회장을 맡게 됐나.

-그때 배구 관련 일 때문에 생활체육회에서 요청을 받았다.

▲그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 동안 배구협회 회장을 맡았다.

▲그건 왜 그만뒀나.

-체육회 부회장을 맡게 되면서 그만두게 됐다.

▲체육회 부회장은 언제부터 한 것인가.

-조규일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2018년 하반기부터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 시장의 요청으로 그렇게 된 건가.

-그리 알고 있다.

▲시 체육회도 조직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지금까지 지자체 체육회는 지자체장이 회장을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그런데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 시장이 체육회장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리고는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출하게 되나.

-회장 선출방식에 대해 아직 대한체육회에서 구체적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다. 체육회 이사회에서 추대해 총회에서 선출하는 방식, 회장 선출기구를 만들어 거기에서 선출하는 방식 등을 두고 고민하는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체육회장을 왜 선출하나. 그렇게 좋은 자리인가.

-그게 사실 문제이다. 시 체육회장이 월급을 받는 자리도 아니다. 또 무슨 이권이나 권력을 가진 자리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봉사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이런 봉사하는 자리를 선출하도록 해 놨으니 조금 이치에 맞지 않기는 하다. 시의원이나 농협조합장의 경우 월급도 있고 이권도 있고 권력도 있으니 선출한다는 게 이해가 간다. 그러나 체육회장은 이들 자리와는 좀 성격이 다르다.

▲그럼, 진주시체육회에서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그것도 정해진 게 없다.

▲체육회장에 출마가 거론되는 사람들은 있나.

-진주시 축구협회에서 활동한 황동간 세란병원 원장이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듣고 있다.

▲김 위원장은 뜻이 없나.

-저는 지금까지 봉사단체를 많이 맡아봤지만 경선을 한 적은 없다. 진주의 지역정서라는 것이 경선을 해서까지 체육회장을 뽑아야 되느냐는 데 대해 제 개인적으로 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황인태 본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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