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증차 결국 없던 일로
진주 시내버스 증차 결국 없던 일로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09.26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혁신도시 통학버스 6대·동부 5개면 3대 증차 계획
증차 불필요 VS 교통복지 차원 불가피 첨예하게 맞서

진주시의회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버스 증차예산 삭감
민주·민중당 반대 11표 VS 한국당 찬성 10표로 증차 무산
제21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주시가 요청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 추경예산안이 삭감돼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제21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진주시가 요청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 추경예산안이 삭감돼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진주시가 계획했던 시내버스 증차가 진주시의회에서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예산이 삭감돼 무산됐다. 앞서 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는 증차 예산안 중 시비를 전액 삭감시켰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열린 본회의에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기명 투표 끝에 반대표가 많아 예결위의 결정대로 증차는 무산됐다.

진주시는 지난 18~26일 열린 제21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으로 혁신도시 지역 학생들의 통학버스 6대, 동부 5개면을 지나는 버스 3대의 증차가 필요하다며 추경예산안에 국비 8억원을 포함한 총 16억 원의 시내버스 증차예산을 안건에 포함, 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진주시의회 상임위인 도시환경위원회는 버스 이용인구가 계속 줄고 있고 노선개편이 우선 필요하다며 시내버스 증차계획 예산 16억 원 중 시비 8억원을 삭감시켰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상임위의 의견 그대로 삭감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시의회 한국당 정재욱 의원 외 8명은 전체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를 얻으면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조례에 따라 대중교통도 복지라며 26일 2차 본회의에 시내버스 증차예산 수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본회의장에서는 찬성토론과 반대토론이 벌어졌으나 결국 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원 중 한국당 의원 10명은 찬성했고 민주·민중당 의원 11명은 반대하면서 수정안은 부결됐다.

이날 수정안을 제출한 정재욱 의원은 “동부지역 순환 버스 복원사업은 지난 2017년 노선개편 시 폐지되어 지역 어르신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어 오셨던 순환 버스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진주시가 동부 5개면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숙원을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며 “중·고생 통학노선 신설사업은 중고교생들의 통학 편의를 제공하여 좋은 학습 환경을 마련해줌으로써 교육도시의 위상을 높이고자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반대토론에 나선 민주당 윤갑수 의원은 “이번 시의 공모사업은 사전에 시의회와 논의된 적이 없다. 국고 8억원에 걸려드는 낚시 예산에 진주시가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 낭비이다”라며 “사전에 수요조사, 학생 수조차 파악하지 않은 증차에만 눈먼 정책으로 현재의 버스 노선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찬성에 한국당 이현욱 의원은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교통행정도 복지의 관점으로 봐야 하며 경제성 논리를 앞세울 것은 아니다. KTX, 신진주역세권 등 교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늘려야 할 곳은 늘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을 포기하고 반납하는 것은 향후 국비 확보의 페널티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시의 증차계획은 시의회 전체의원의 투표 끝에 반대표가 많아 무산됐으며 사업은 연내 시행이 어려워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시민단체는 본회의장 앞 복도에서 ‘노선 개편없는 일방적인 증차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내버스 증차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다. 강정태 기자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시민단체가 본회의장 앞 복도에서 ‘노선 개편없는 일방적인 증차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내버스 증차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시민단체가 본회의장 앞 복도에서 ‘노선 개편없는 일방적인 증차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내버스 증차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