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10대구형왕1500년역사속으로]2005년 발굴조사로 실체 확인
[가락국10대구형왕1500년역사속으로]2005년 발굴조사로 실체 확인
  • 경남미디어
  • 승인 2018.12.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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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중턱 해발 450~485m에 위치
수로왕 추봉·선조의 명료 받들던 곳
영역확장 위한 지휘소였다는 주장도
발굴조사서 계단·우물 등 유물 발견

두 번째 이야기 ‘왕산사지’ <2>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 164호 왕산사지.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 164호 왕산사지.

 

조선시대 지리지 조선환여승람 등에 왕산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그 소재와 절의 규모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사찰과 관련된 일화들이 전승되고 있다. 조선중기 최초의 민간인 수로를 만든 경은(鏡隱) 배의중(裵義重 광해7년 1615년)은 왕산사에서 수학을 하였고, 그는 임란때에는 조경남과 의병을 조직하여 구국일념을 불살랐다고 전한다.

왕산사 위 왕산의 정상 부근에 왕대가 있는데, ‘왕산심릉기’에 지리산 기슭 동쪽 산청현의 서쪽으로 뻗은 것이 왕산이고, 산허리를 자른 듯 평평한 터가 있는데 이를 왕대라 한다. 왕대는 태자 대각간 서현(舒玄)과 증손 유신(萸信)이 왕대에 수로왕 사당을 추봉하고, 선조의 명료를 받들었던 곳이다.

“왕대 아래 삼한(三韓)의 옛 절이 있으니 왕산사(王山寺)라 하고, 왕산사 아래에 수백보 되지 않는 곳에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들었다. 그것의 층계는 7층이고 높이는 3장쯤 되는데 대왕릉(大王陵)이라 전해온다”라고 왕릉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왕산 전체가 구형왕의 유적지로 마을마다 구형왕의 전설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고 이곳 왕대는 왕이 이곳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진두 지휘소였다고 주장하는 사가도 있다.

2007년 ‘경남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보고서’의 내용으로 보면 “조선시대의 왕산사의 축조 연대가 15세기 중반 경으로 추정되어 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 왕대암의 시기와 부합하고 있다. 왕대암이 화재로 소실되고 난 다음 그 자리에 왕산사가 다시 들어섰다는 내용도 있으나, 이와 같은 왕산사의 위치는 왕산사의 북쪽에 위치한 전 구형왕릉을 의식하여 선택한 자리로 볼 수 있으며, 왕산사의 초창은 전 구형왕릉의 원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왕산사는 조선후기 승려 석실 명안대사 부도탑이 발견됨으로서 기록에 남아있는 절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라는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부도탑은 홍수로 유실되어 왕산 계곡 아래에 흩어져 있었던 것을 2008년 전 산청문화원 김태훈 원장이 왕산사지 입구 좌측 편에 안치하였다.

현재 왕산사지는 왕산중턱 해발 450~485m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왕산 등반로를 따라 유의태 약수터에 이르기 전 우측 구릉지 일대가 절터인데 북향으로 입지되어 있다. 2005년 왕산사지 발굴조사 당시 5개소의 건물지와 1개의 문지, 계단시설과 우물 등 다량의 유물이 발견되어 왕산사의 실체가 밝혀졌다.

글쓴이 김태훈 가락국양왕덕양전 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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