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민들이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한파 대책과 기습 폭설에도 안심할 수 있는 제설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겨울나기에 나선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파로 인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하는 등 한층 강화된 한파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경남도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긴급 투입해 버스승강장에 온열의자, 방풍시설 등 한파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버스승강장 온열의자, 방풍시설은 주로 유동인구 밀집지역이나 전통시장 인근 등 서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역에 설치돼 버스이용객들에게 온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은 적설량에도 대중교통 등 시가지 기능이 마비되는 동부 도시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대설 시 문제점을 점검해 시 외곽 경계구간 고갯길 등에 제설 전담인력·장비 및 최우선 제설작업구간을 지정했다.
기상예보의 부정확성으로 적기대처가 어려웠던 과거 사례를 분석하고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 CCTV통합관제센터와 재난상황실을 연계 운영해 초기 강설에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비상근무 체계 구축, 유관기관 협업 강화, 자동제설 시스템 확대설치, 제설전진기지 운영, 제설 취약구간 등급별 관리 등으로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만훈 경남도 재난대응과장은 “주변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눈이 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