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진주을 경선 결승까지 가나?
미래통합당 진주을 경선 결승까지 가나?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3.1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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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정인철 13.2%, 권진택 9.2% 이상 이겨야
1차에서 결론나지 않으면 19일 1, 2등만으로 결승
결승에서는 정인철 가점 7점, 강민국 감점 4점
여론조사도 정인철 유리, 강민국 유리 등 혼재
진주을 미래통합당 경선후보, 왼쪽에서 부터 강민국, 권진택, 정인철
진주을 미래통합당 경선후보, 왼쪽에서 부터 강민국, 권진택, 정인철

진주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경선이 가점, 감점 규정으로 인해 결승까지 가야 공천자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현재 강민국, 권진택, 정인철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일반 국민들의 안심번호를 통해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는 16일까지 진행된다. 통합당은 1차 경선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1, 2등 2명을 대상으로 결승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강민국 후보의 우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통합당의 가점, 감점제도로 인해 강민국 후보가 1차에서 쉽게 이기지 못하고 결선까지 가야 결론이 지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강민국 후보는 1차 경선에서는 감점 3점, 결승에서는 감점 4점을 받게 된다. 권진택 후보는 가점과 감점이 없다. 여기에다가 통합당은 1차 경선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나야 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통합당 경선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3.1%로 최대 6.2%를 넘어서야 한다.

이에 따라 강민국 후보가 정인철 후보를 1차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13.2%p 이상 더 받아야 한다. 권진택 후보에 비해서는 9.2%p 더 받으면 된다.

정치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강민국이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인철과 13.2%P의 격차를 보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결승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통합당 공천에 참여했던 A씨는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료 그 어디에서도 강민국 후보가 정인철 후보를 13.2% 포인트 까지 이기는 데이터는 없다. 따라서 경선은 결선까지 가지 않나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결승전도 만만치 않다. 결승에서는 정인철 후보는 가점 7점을 받는다. 강민국 후보는 감점 4점을 받는다. 따라서 강민국 후보와 정인철 후보가 결승에 간다면 강 후보는 정 후보에 비해 11%P 이상 높은 지지율을 받아야 한다. 강민국과 권진택이 결승을 할 때는 강 후보가 4%p이상 받으면 된다.

만약 권진택 후보와 정인철 후보가 결승에 오를 때는 권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7%p이상 받아야 이길 수 있다.

이처럼 미래통합당은 가점, 감점 규정으로 인해 이런 복잡한 산식을 거쳐야 공천후보가 결정되게 돼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민국에 비해 1차에서 13.2%, 2차 경선에서 11%의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정인철 후보가 그나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진주을 판세와 관련해 언론사들이 실시해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는 모두 2곳이다. 2곳 모두에서 강민국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8~19일 뉴스핌이 선거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경남 진주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따르면 3명의 경선후보 가운데 강민국 후보가 16.0%, 권진택 후보가 13.2%, 정인철 후보가 7.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정인철 후보가 제일 유리하다. 강민국 후보가 1등을 해도 가점, 감점 규정에 의해 정인철 1등, 권진택 2등이 된다.

또 미래한국연구소와 경남연합일보가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1일~22일 양일간 진주시을 지역구에 등록한 7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강민국 후보 20.3%, 권진택 후보 7.4%, 정인철 후보 6.4%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다면 가점, 감점 규정에도 불구하고 강민국 후보가 1차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진주을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경선이 절대 강자의 부재로 인해 치열한 수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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