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아직은 방심할 단계 아니다
[사설] 코로나19 아직은 방심할 단계 아니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20.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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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공공 체육시설 등 야외시설 119곳을 개방했던 창원시가 하룻만에 다시 폐쇄했다. 정확히 말해 개방조치를 발표한 것이 지난 12일이니 닷새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루가 됐든 닷새가 됐든 창원시는 성급하고 섣부른 조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 12일 개방조치 판단의 근거로 7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을 들었다. 당시 대구·경북은 여전히 불안한데도 말이다.

창원시의 이같은 개방조치에 대해 경남도의사회는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창원시의 공공시설 개장은 섣부른 판단이며, 이는 당장은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겠지만 시민들의 경계 의식이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이 바로 이것, 경각심의 해이이다. 산불에 비유하면 잔불정리가 채 안된 상태에서 철수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라는 것이다.

경남도의사회가 경고한 같은 날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발칵 뒤집어진 것은 당연하다. 공교롭기는 하지만, 방역당국이 가벼이 넘겨서는 안될 포인트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자주 보게 되는 불편한 장면인 단체장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사태 진단과 처방에 대한 발표는 정말 자제되어야 할 부분이다. 체면은 구겼지만 신속한 개방철회 결정은 잘한 일이다.

상춘의 계절이다. 각 지자체에서는 봄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지만, 상춘인파는 몰려들 것이 뻔하다. 축제가 취소됐으니 방문을 자제해 주십사하는 홍보로 몰려드는 인파를 막을 수는 없다.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 상춘인파는 전국에서 모여들기 마련이다. 우리 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도 소용없는 일일 수도 있다. 지자체, 대학, 다중이 모이는 단체 등이 경각심을 다시 새롭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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