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가 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는 총 582건으로, 연평균 47명(사망 8, 부상 39)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농번기인 5월에서부터 10월까지에 전체 사고의 69.1%인 402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는 다르게 ‘좁은 농로, 비탈진 경사로 및 굽은 길에서 넘어지거나 추락하기 쉬우며, 또한 경운기 등에는 안전벨트 등 별도 안전장치가 없어 전복되거나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야간 또는 악천후 시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기계를 점검하고, 농기계에 끼어 들어갈 수 있는 헐렁하거나 긴 소매 옷은 피해야 한다”며 “방향지시등, 후미등 및 야간 반사판을 부착해 도로상 교통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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