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축구단 리그 참여 첫해부터 운영 ‘비상’
진주시민축구단 리그 참여 첫해부터 운영 ‘비상’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5.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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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 기업 협찬·시비로 운영하나 기업 후원 ‘전무’
무관중 경기로 주요 수입원 입장권 등 수익도 없어

시, 기업 협찬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어려울 듯
기업 후원 없으면 구단 운영 적자는 오로지 시민 몫
“만성적자의 늪 빠지기 전에 자생방안 등 대책 필요”

진주시민축구단 16일 충주시민축구단과 K4리그 첫 경기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창단 후 오는 16일 첫 경기를 앞둔 진주시민축구단이 올해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해 리그 참여 첫해부터 적자운영에 허덕일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는 시비에 지역기업들의 후원금 등을 더해 축구단의 운영비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현재까지 기업의 후원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축구단의 주요 수입원인 시즌권, 입장권 등의 수익도 기대할 수 없어 재정난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시는 내달부터 축구단 홍보를 통해 기업의 후원금을 협찬받아 운영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의 후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언제까지나 기업의 후원에 축구단 운영을 기댈 수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창단한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16일 충주시민축구단과 첫 경기로 대한축구협회 주관 K4리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수단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25명으로 구성됐으며 K리그 4부리그와 도민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

올해 축구단 운영경비는 9억 원으로 책정돼 있다. 감독 및 코치 급여, 구단 내 연봉선수 4명의 급여, 원정경기를 위한 셔틀버스 비용, 피복비, 식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진주시는 축구단이 창단 후 처음 리그에 참여해 아무런 수익금이 없어 9억 원 중 오직 시비로 7억 원을 편성하고 나머지 2억 원에 대해서는 지역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주시의 기대와 달리 올해 지역기업들의 후원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축구단이 운영되는 데 있어 경영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져 축구단의 주요 수입원인 시즌권, 입장권에 대한 수입도 없어 올해 축구단의 재정난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른 구단들처럼 운영비 중에 일부분을 기업 등에서 협찬을 받아 운영하려 했는데 코로나 여파라든지 여러 여건 때문에 아직까지 협찬받은 후원금이 없다”고 밝히고 “다음 달부터는 운영비 협찬을 위해 구단의 홍보 등을 통해 기업의 협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의 후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언제까지나 기업의 후원에 축구단 운영을 기댈 수 없어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장기적인 상황에서 지역기업의 후원이 끊겨 운영비가 부족해지면 적자는 오로지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해, 만성적자로 애꿎은 혈세 낭비만 초래하지 않도록 축구단이 자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진주시민축구단이 적자운영을 언제까지 기업의 협찬이나 세금으로 메꿀 수는 없다”며 “창단 첫해는 기업들의 관심으로 어떻게 협찬을 받아 운영될지는 몰라도 앞으로 장기적으로 운영난 걱정 없이 축구단을 이끌어 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충주시민축구단과 대한축구협회 주관 K4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지만 이날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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