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축구단이 16일 첫 경기를 갖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는 게 구단 측 얘기다. 그런데 진주시민축구단이 당초 기대했던 기업들의 후원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발부터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다.
진주시민축구단이 출범한다고 했을 때 진주시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축구도시 진주의 위상을 높이고 축구로 인해 진주시민의 단결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 세계가 겪는 고통이니만큼 진주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진주시는 시민축구단의 예산문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출발부터 재정난에 부딪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힐 게 뻔하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만들어 낸 구단이다. 따라서 진주시는 이 같은 진주시민의 염원을 깊이 새겨야 한다. 시작부터 부실의 늪에 빠지는 구단이라면 시민들의 실망감은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진주시뿐만 아니라 단장을 비롯한 구단의 임원들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들의 후원을 얻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민축구단이 제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와 열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어려울 때 실력이 드러난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구단의 임원들이 실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진주시민축구단 운영비상에 모두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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