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최하위, 경상대·창원대 중위권
경상대·진주교대 부패행위 각 6건, 3건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20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도 전국 국·공립대학 청렴도 조사 결과’에서 도내 대학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국·공립 대학의 청렴수준을 객관적·과학적으로 진단하여 각 대학의 취약분야 파악 및 자율적 개선노력 유도하기 위해 총 47개교(일반대·특수대 등 36개교, 교대·폴리텍대 등 11개교)를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분야는 ▲계약 ▲연구·행정 ▲종합으로 구분했다.
권익위는 “각 대학의 계약 분야와 연구·행정 분야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 종합 청렴도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2등급, 창원대학교·경상대학교 3등급, 진주교육대학교 4등급, 전국에 캠퍼스가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교는 2등급을 받았다. 등급은 1~5등급까지다.
경남과기대는 모든 분야 2등급을 받아 경남권 최상위다. 전년대비 종합, 연구·행정 분야에서 각각 1.49점, 1.98점 상승해 1등급씩 올랐다. 특히 계약분야는 7.74점 3등급이 상승했다. 경상대는 모든 분야 3등급을 받았다. 종합 부분에서만 1등급 오르고 다른 분야는 전년과 동일했다. 창원대는 모든 분야 3등급이며 전년과 차이 없다. 폴리텍대학은 2등급, 진주교대는 4등급으로 경남권 최하위다. 폴리텍대학과 교대는 신규 측정 기관으로 전년 자료가 없다.
창원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 대학생은 “창원과 진주를 대표하고 각 지역의 거점 대학이라 표현하는 대학들이 청렴도 부분에 있어서는 중위권이라 실망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데 있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청렴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위권을 차지한 진주교대와 경상대는 연구비 부당수령, 예산 부당 집행과 같은 부패사건이 2018년에 각 3건, 6건 발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