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자, 신라젠 문은상에게서 2억 원 받았다”
“김송자, 신라젠 문은상에게서 2억 원 받았다”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0.08.1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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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모 삼천포제일병원 전 원장 김송자 수상한 돈거래 폭로
지난해 12월 문은상에게서 직접 받아와 김 회장에게 전달
계좌이체 대신 서울까지 보내 현금으로 받아오도록 지시
김 회장측 “윤 모가 자신의 비리 숨기기 위해 거짓 주장”
대검에 김 회장 수상한 돈거래 진정, 서울남부지검서 수사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장.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장.

속보=김송자 경남도민신문 회장이 신라젠 문은상 대표에게서 2억 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폭로가 나와 그 돈의 성격과 출처를 두고 파장이 예상된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지난 5월 구속수감 중으로 김 회장은 문 대표가 구속되기 직전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은상 대표는 신라젠의 운영에 있어 현 정권인사들과의 유착 의혹 등이 언론에 의해 제기된 상태이다. 신라젠은 특히 검찰의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모 기자 등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엮으려 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의 출발이 된 것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몰고 온 사건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실로 인해 김송자 회장이 신라젠 문 대표로부터 받은 현금이 범죄수익의 은닉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성격의 돈인지에 따라 그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천포제일병원 윤 모 전 행정원장은 최근 다수의 언론에 “김송자 회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삼천포-서울남부터미널 간 버스 편으로 출발해, 서울 도착 즉시 김 회장이 알려준 ‘신라젠’ 문 전 대표의 핸드폰 전화로 통화해 도착 사실을 알렸다. 이후 문 씨가 지정한 장소로 가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전 원장은 이어 “문 씨를 약속장소에서 만나니 검은 가방을 건네주어 가방 속에 현금 2억 원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 후 같은 날 오후 5시 50분 버스 편을 이용해 삼천포에 도착해 김 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원장은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김 회장과 문 전 대표로 부터 듣지 못했다.”며 “손쉬운 은행 계좌이체를 통하지 않고 삼천포에서 서울까지 먼 거리를 직접 사람을 보내 현금으로 받아오라고 한 것을 보면 정상적인 거래는 아닌 것으로 짐작했었다.”고 말했다.

윤 모 전 행정원장은 이번 폭로 이전에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 원장이 자신의 민사소송에서 허위증언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는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본보 10일자 보도> 윤 모 전 원장은 자신이 위증으로 고소당한 상태라 위증을 했다는 양심선언으로 인해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을 것을 감수하면서 폭로를 했다. 윤 모 행정원장은 오랜 기간 김송자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삼천포제일병원의 행정전반을 담당하는 행정원장으로 근무해 와 그 증언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에 대해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 원장(경남도민신문 회장)측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김 회장측은 이번 폭로와 함께 지난번 위증지시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며 윤 모 행정원장은 불법 리베이트 사건으로 현재 무단결근 중인 사람으로 자신의 비리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폭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 자신은 윤 모 원장의 폭로를 확인하기 위한 본지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진주시민 A씨가 김 회장과 신라젠 문은상 대표간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해 대검찰청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이 서울남부지검 한문혁 검사실로 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송자 회장과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간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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