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새해예산 시정연설 주요 내용■
■백두현 고성군수 새해예산 시정연설 주요 내용■
  • 이강수 기자
  • 승인 2020.12.1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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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황폐해진 일상을 복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259회 고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은 본사 자료사진.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259회 고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내년도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은 본사 자료사진.

백두현 고성군수는 12월 10일 오전 10시 제259회 고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1년 예산안을 제출하고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백 군수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재난 상황, 그리고 긴 장마와 가을 태풍까지, 올해는 모든 군민이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그 어려움과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해주신 군민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만큼 헤쳐 나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하며 우선 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국비 예산을 확보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보다 더 값진 결실은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공직자의 역할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사실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군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결과이다”며 “군수를 포함한 우리군 모든 공직자들은 앞으로 군민의 편에서 정책을 집행하며, 끊임없이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난으로 힘든 상황에 2020년 군정 주요 성과는 먼저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고성읍 서부권 생활 SOC복합화 사업 △송학동 고분군 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의 공모사업 선정이라고 했다.

이어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이 개관해 방과 후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찾을 공간이 생겼으며, CGV 고성의 개관으로 군민들이 편안한 차림으로 언제든지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다고 했다.

백 군수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황폐해진 일상을 복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예산을 촘촘하게 편성했다”며 “내년 총 예산규모는 5988억 원으로 올해보다 약 4.2%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도에는 국·도비 투자 사업으로 3143억원의 예산을 확정함과 동시에 공모 사업비 942억 원을 확보했으며, 한국판 뉴딜 사업 공모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한편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자리정책으로 공공과 민간부분에 대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사업’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또한 정부 내년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비해 정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늘어나는 고성의 고령인구 비율을 감안하여 노인 정책 관련 예산 682억 원을 편성해 어르신이 건강하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분야에는 49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자란도 해양치유 센터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 공원 조성 △64개의 전국체육대회 유치 등으로 쌓여있는 현안을 풀어간다.

마지막으로 남북경제문화협력 재단과 업무협약을 가져 지방정부에서 시작한 작은 물꼬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큰 시작점이 되도록 남북한 지방 도시 간 자매결연을 맺고 농업, 산림,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백 군수는 “지금은 재난의 시대이다”며 “재난을 핑계로 그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이 이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군수를 포함한 고성군 모든 공무원이 앞장서겠다”고 전하며 시정연설을 마쳤다.

다음은 백두현 군수의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주요 내용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재난 상황, 그리고 긴 장마와 가을 태풍까지, 올해는 모든 군민이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과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해주신 군민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만큼 헤쳐나오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올해 많은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지난 3월 스마트축산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되었던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구 공설운동장을 도심 내 공원으로 개발하는 생활SOC사업이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지난해부터 공을 들였던 송학리 도시재생사업도 10월에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보다 더 값진 결실은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군민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군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결과입니다. 군수를 포함한 우리 군 모든 공직자들은 앞으로도 군민여러분 편에서 정책을 집행해 나갈 것입니다. 끊임없이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

축사와 관련된 인허가만 들어오면 축산인의 생업 보장과 지역주민들의 민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해야 하는 그 악순환의 고리가 있습니다. 행정도 힘들고, 축산인도 힘들고, 그 지역 주민은 더더욱 힘들어지는 게 현재의 시스템입니다. 현대식 사육환경과 ICT 기술을 접목해서 축산냄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가축방역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단지는, 분뇨·악취와 같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했고, 3월에 선정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보겠습니다. 효과가 검증된다면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송학리 도시재생사업은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제 낡은 주거환경과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국비를 지원받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시설물을 재건축하고 주민들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과 더불어, 고분군 아래 무학 마을만의 이야기와 역사가 지금 터 잡고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생생하게 기억되는 마을로 바뀌어 가길 기대합니다. 남녀노소 다 같이 그 마을의 문화를 공유하며 연대하는 삶, 그것이 도시재생에 담긴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센터와 고성CGV 영화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방과 후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이제 찾아갈 공간이 생겼습니다. 군민들이 편안한 차림으로 언제든지 영화 한편 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졌습니다.

주민자치나 복지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도시에서는 당연히 누리는 혜택이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소해 가는 것, 그것이 고성CGV를 만든 목적이자 복지정책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문화적 갈증을 풀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 더 늘려나가겠습니다.

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진로에 대한 상담을 신청하고, 이제 자신들의 공간으로 스스로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겪어보는 자치의 첫걸음입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훗날 자신들의 큰 자산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지역주민들도 각종 성인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센터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삶이 녹아 있는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 선정된 국비사업으로 구 공설운동장을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도심 내 공원으로 재조성하고, 그 공간에 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황량함을 주던 구 공설운동장이 청소년센터, 고성CGV와 함께 지역주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탈바꿈 하게 될 것입니다.

군민여러분! 아직도 위기 상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고성 뿐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의 감염환자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그 추세가 잘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행정을 믿고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시는 군민들이 있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비상한 시기에, 내년 고성 군정의 방향과 예산에 대해 군민 여러분과 의회에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황폐해진 일상을 복구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예산을 촘촘하게 편성하였습니다.

군민여러분과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내년 총 예산규모는 5988억 원으로, 올해보다 약 4.2% 증액하였습니다.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기, 적극적인 재정투입도 동시에 필요합니다. 국도비 투자 사업으로 3143억원의 예산을 확정하였고, 공모를 통한 사업비도 942억원 확보하였습니다. 내년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이 본격 공모에 들어갑니다. 지방정부 중심의 뉴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해서 추경에라도 예산을 반영하겠습니다.

재난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 계층에겐 더 가혹하게 찾아옵니다.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급여를 보전해주는 정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희망 일자리사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계속 늘려나가겠습니다. 올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장형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지원사업 같은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KAI 부품공장 준공, 항공산업과 해양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다각화와 고도화 예산으로 234억을 편성하여, 민간부문에 대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청소년꿈키움바우처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됩니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지역에서만 소비가 가능하니,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꿈키움바우처 지원사업은 청소년에 대한 보편적 지원정책입니다. 청소년이 성장하는 데에 지역사회가 그 비용을함께 분담하고, 나아가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에게 그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많이 준비했고, 어렵게 결정된 정책인 만큼 꼼꼼하게 시행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내년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3조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지급 대상과 방법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우리는 의회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모든 군민에게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고성의 고령인구 비율은 벌써 3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건강한 상태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노인 정책 관련 예산을 628억원 편성하였습니다. 고성형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한 경로당 시설개선 사업도 시작합니다.

특히, 경로당 급식 도우미 지원사업을 내년 처음 시범 실시합니다. 질 높은 식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실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분야별 실행계획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나씩 개선해 가겠습니다.

공공실버주택이 준공 절차를 마치고 입주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청년주택사업도 시작합니다. 지난 10월 경남도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청년들의 독립적인 주거공간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입니다.

아동부터 청소년, 여성, 어르신까지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고령친화,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목적입니다.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문화예술과 관광, 그리고 체육 분야는 쌓여있는 현안이 많습니다. 내년 예산으로 494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자란도 해양치유센터는 정부투융자심사를 통과하고 이제 설계 공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해수부와 합동으로 해양 치유에 필요한 자원조사를 면밀하게 진행했고, 사업의 핵심인 민자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전문가 자문도 거쳤습니다. 치유센터라는 공공시설과 함께 다양한 민자 시설이 유치되면, 자란도는 치유와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섬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간사지 갈대습지 생태공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인공적인 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체험활동과 연계한 보존을 핵심 가치로 두고 공원을 조성합니다. 간사지 일대는 생태적 중요성이 아주 높은 지역입니다. 그곳의 갈대 군락과 철새 도래지를 보존하고, 습지 생태계를 개선하고 복원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체육 분야는 군민들의 기대가 큰 분야입니다.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진흥과를 신설했고 내년 64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하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대회 장소로, 또 사계절 전지 훈련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얼마 전 남북경제문화협력 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남북한 지방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농업, 산림,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진행합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손해만 보는 일방적인 사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고, 아직 대외적 여건이 불확실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남북교류협력의 과제가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며 지방정부에서 시작한 작은 물꼬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데 큰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중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서 여건이 성숙 되면 본격적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재난을 핑계로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군민이 소외 받지 않고 이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저와 고성군 모든 공무원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리=이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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