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평거동 통과노선은 무조건 지하화”
“남부내륙철도 평거동 통과노선은 무조건 지하화”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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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남부내륙철도 주민의견 수렴위해 진주서 설명회
진주 주민들 다수 평거동 통과노선 지하화 의견 제시
국토부 관계자도 근본적으로 지하화 검토 의사 밝혀
이외에도 복선화 논의 필요, 진주역 규모 증설 등 의견
국토부 의견 수렴 후 5월께 용역 완료하고 노선 확정
26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26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진주 구간 중 주거지역인 평거동 통과노선에 대해 지하화와 교량통과 2가지 안을 내놓은 가운데 주민설명회에서 지하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국토부도 이날 설명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예산 협의 대상인 기획재정부에서 평거동 통과노선에 교량 통과 안을 제시해 이를 무시할 수 없어 두 가지 안을 만들게 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지하화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노선 지하화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26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서부경남KTX 사업계획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되는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연 및 생활환경 등 제반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방안에 대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국토부와 용역사의 사업계획 및 평가서(초안) 설명이 있었으며 이어진 질의 및 응답에서는 주민들이 주거지역인 평거동 통과노선에 대해 지하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국토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진주 구간 중 주거지역인 평거동 통과노선에 대해 지하화와 교량통과 2가지 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26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중 국토부 PPT 설명 자료.
국토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진주 구간 중 주거지역인 평거동 통과노선에 대해 지하화와 교량통과 2가지 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26일 오후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중 국토부 PPT 설명 자료.

평거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평거동에 KTX가 교량에 육상으로 간다면 소음 등 문제가 많다. 장기적인 측면으로나 주거지역을 봤을 때 반드시 지하화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현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합천의 가야산국립공원 구간은 환경훼손 등으로 크게 우회할지, 가야산에 터널을 뚫어 직선으로 갈지 등 두 가지 안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러면 평거동·남강 지나는 노선도 1만 명 이상이 사는 주거지역에 지하화가 아니면 크게 우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 지하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교량화와 지하화 둘 다 예산이 몇 백억으로 비슷하다. 예산을 담당하고 협의해야 하는 국토부에서 적정 안으로 교량 통과안도 제시해 이를 무시할 수 없어 대안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지하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및 평가서(초안)에는 진주 구간이 약 30.1km로서 기존 진주역 역사를 활용하고 평거동 및 남강을 통과하는 약 6.1km 구간은 지하화해 민원을 최소화해달라는 진주시 요구사항이 반영됐다.

이날 이외에도 김천-진주 간 복선화 논의 필요, 진주역의 규모 증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진주시의회 이현욱 도시환경위원장은 “진주시에서 김천하고 진주 구간을 복선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국토부에서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단선으로 했다. 하지만 차후에 승객이나 물류가 늘어나면 복선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사업을 진행할 때 미리 부지확보라도 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선화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복선화를 위한 부지확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5조 원이 넘는 초대형 규모의 사업이다”며 “적정한 규모 수요 판단해서 불가피하게 단선으로 돼 있는데 현실적으로 기본계획에서 복선을 계획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예산을 집행하지만 승인하는 부서는 기재부이기에 지금 이런 처리의 예산확보도 버거운 실정”이라며 “187km가 되는 지점에 100km로 가까운 구간에 복선화의 토지 비용을 준비한다면 사업 비용이 조 단위로 비용이 늘어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도 감안해서 한번 방안 있는지 검토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진주역의 규모 확대에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진주역이 관리역이 아닌 일반역으로 강등됐고, 역사 건물 규모도 남부내륙철도 확정 전에 지어져 주차면 수나 이런 것도 부족하다”며 “진주역이 남부내륙철도의 중심 역으로서 남중권 100만 도시의 교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모 증설과 관리역 승격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저희는 역사에 대한 운영 부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수요이다. 현재 남부내륙철도에서 거점 역으로 김천과 진주역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그에 맞게 될 것으로 본다”며 “관리역의 경우 코레일에서 운영에 대한 정책 방향도 있기에 향후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2월 2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아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3월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확정과 함께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5월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해 전체 철도 노선 및 역사 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서부경남 지역민의 오랜 열망과 염원이 담긴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실시설계 및 착공,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총연장 187.3km, 약 5조 6064억 원이 투입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서부경남KTX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진주가 대한민국 남중부의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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