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캠퍼스 활력 찾기위해 힘 모우기로
진주시의회 정재욱(국민의힘) 의원이 4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학생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내 대학들의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상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 한국국제대, 연암공대, 진주보건대 등 5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이날 간담회로 얼어붙은 캠퍼스에 활력을 찾기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총학생회장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취업·봉사활동은 물론,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여러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마비된 캠퍼스 실정을 전했다.
경상대학교 장찬휘 회장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사일정은 물론 동아리, 학과, 봉사활동 등의 활동이 전면 취소됨에 따라 낭만과 열정의 캠퍼스는 꽁꽁 얼어붙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으며, 한국국제대학교 정인식 회장은 “코로나19로 학교소식이나 정보 등의 공유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교명변경과 체육대학 전환문제까지 겹쳐져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체제로 운영 중인 과기대 학생회 박정헌 위원장도 “대학간 통합 확정은 됐지만 명확한 규정이나 지침이 정리되지 않아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보건대(회장 오도윤)와 연암공대(회장 홍윤기)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도서관, 편의시설 이용이 제한적이며 기숙사 또한 2/3인원 수용 방침에 따른 불편함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2009년 경상대 총학생회장 재임시절 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었던 경험이 있다”며 “가을 축제를 비롯한 입시설명회 당시 발열체크, 마스크 배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와 공포심으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입었었다”고 밝히며 “후배들의 고민과 우려에 대해 얼마나 힘들지 충분히 공감하며 대응책을 고민하고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학은 진주의 자랑이자 미래이다, 후배들의 어려움을 비켜가지 않고 항상 소통할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캠퍼스의 주인인 후배들과 함께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