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경 ‘띵동’, ‘배달의 진주’ 배달앱 출시
2%로 낮춘 중개수수료 소상공인 경영부담 도움
지역상품권 확대,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도 발표
진주시가 내달 초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를 낮춘 진주형 배달앱을 출시한다.
진주시 경제통상국은 1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시책설명회를 열고 코로나 시대 실내 생활이 늘어 남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고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관협력 방식의 진주형 배달앱을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형 배달앱은 기존 상용 배달앱 이용 시 6∼12%에 이르는 소상공인 부담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춘다. 또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과 연계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지역화폐의 유통 활성화로 지역경제 회복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450여개의 가맹점 모집 및 홍보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고 3월 중 ‘배달의 진주’와 ‘띵동’이라는 앱브랜드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이후에도 배달앱사나 읍면동을 통해 배달앱 신청이 가능하고, 고객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며 가맹점 신청은 진주시에 사업장을 둔 배달 가능한 식음료 업소면 어디든 가능하다.
특히 진주형 배달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화폐인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과 연계함으로써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진주시 경제통상국은 △진주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의 계획도 밝혔다.
진주사랑상품권은 자금의 지역 외 유출 방지로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어 지난해 진주시에서는 80억 원을 발행했다. 올해는 비대면 결제를 활성화하고 진주형 배달앱과 연계를 위해 지류 60억 원, 모바일 190억 원 등 총 250억 원의 진주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
진주시는 노후한 상평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종고도화 추진을 위해 상평산단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사업은 민선 7기에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66억 원, 시비 70억 원 등 총 1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67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986㎡로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혁신지원센터는 항공·세라믹 등 신소재 산업으로의 업종고도화, 서부경남 첨단기계 미니클러스터 운영, 비즈니스 지원단 구성을 통한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신속 지원하는 기업지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센터는 산단 근로자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공연 개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도서관 운영, 근로자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노후된 상평산단을 신소재 산업으로 재편해 청년층 유입으로 기업경제의 활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무 경제통상국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주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