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10대구형왕1500년역사속으로] 함양 구형왕 유적지도 대부분 전쟁 관련
[가락국10대구형왕1500년역사속으로] 함양 구형왕 유적지도 대부분 전쟁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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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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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에서 이어지는 삼봉산(오도재)과
지리산 천왕봉 봉우리 북쪽 줄기인 두리봉,
백무동 골짜기 등이 대표적 유적지

아홉번째 이야기 ‘구형왕의 전설’ <1>

함양지역 구형왕 유적지 중 하나인 백무동 골짜기. 이곳에서는 구형왕과 계화왕후, 구형왕의 아버지인 겸지왕의 설화까지 전해온다.
함양지역 구형왕 유적지 중 하나인 백무동 골짜기. 이곳에서는 구형왕과 계화왕후, 구형왕의 아버지인 겸지왕의 설화까지 전해온다.

산청군에 분포되어 있던 구형왕의 유적지 답사를 끝내고 필자는 구형왕의 남은 유적지 함양으로 기행을 시작한다.

함양군의 구형왕 유적지는 함양읍 5곳, 마천면 13곳, 휴천면 1곳 등 총 19곳으로 나누어져 있고, 함양군 역시 전쟁유적지들과 전쟁과 관련된 전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함양군에 분포되어 있는 유적지들은 왕산에서 서로 국지도 60호선을 따라 30km 반경 이내에 소백산맥의 남쪽 줄기인 덕유산에서 이어지는 삼봉산(오도재)과 지리산 천왕봉 봉우리 북쪽 줄기인 두리봉과 백무동 골짜기 등에 깊숙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구형왕과 계화왕후, 구형왕의 아버지인 겸지왕의 설화까지 전해들을 수 있었다.

특히 삼봉산은 함양군 구형왕 유적지의 대표적인 곳으로 구형왕(仇衡王)의 발자취가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산이다.

산 북쪽 기슭의 구만마을은 구형왕이 신라에 대항하여 구만(九萬) 병사를 양성하던 곳이고, ‘서쪽에 있는 할개미’는 당시에 활을 만들던 곳이며, 산 동남쪽 기슭의 촉동마을의 빈대골(빈대궐)은 구형왕의 옛 궁궐터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봉산과 마주하고 있는 두리봉과 인근 추성마을에 있는 추성산성은 지리산 자락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한 포곡식 산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1 함양군 산천조에 기록되어 있으며, 함양군문화유적총람에는 성의 축조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가 가락국을 침범할 때 가락국 국 왕인 구형왕이 이곳에 피난하여 군마를 훈련시켰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성안이라는 마을 이름도 구형왕이 가락국의 백성들과 군사들을 이끌고 와 성안이라는 험준한 산에 추성(秋城)을 쌓고 신라군과 대치하였는데 성안 입구는 석문으로 되어있고 현재도 암석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마을지명도 이 산성에서 비롯되었다.

그 외에도 추성산성의 주위에는 적들의 침입을 대비해 망을 보던 망바위, 가락국 구형왕이 전쟁 중에 곡식을 저장했던 곳에서 지명이 유래 된 두지터 마을, 얼음을 보관했던 얼음터, 구형왕이 올라 신라군의 동태를 살폈다는 용바위가 있고, 성 입구 석문을 지나 신라군의 침입을 대비하여 망을 보았다는 망바위, 추성 안에 있다 하여 성안의 서쪽 계곡은 나라국자를 사용하여 국골이라 부르고 있고, 이들 유적지들은 북으로 임천을 건너 구형왕이 궁궐을 지었던 촉동마을로 이어진다.

글쓴이 김태훈 가락국양왕덕양전 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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