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수한다.” 문자 발송
마을 주민들은 식수, 생활용수 물 못 구해 발 동동
산청군 담당 공무원은 구체적 대책 세우지 않고 느긋
주민들 “산청군수 뭐 하는 사람이냐.” 집단행동 할 듯
마을 주민들은 식수, 생활용수 물 못 구해 발 동동
산청군 담당 공무원은 구체적 대책 세우지 않고 느긋
주민들 “산청군수 뭐 하는 사람이냐.” 집단행동 할 듯
<속보> 산청군 어천마을은 오늘도 마을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침 6시 어천마을의 마을상수도를 관리하는 수도 총무는 주민들에게 “마을 물 부족으로 인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수하고자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는 문자를 보냈다.
또 이 마을의 도진오 이장은 아침부터 동네를 순찰하며 주민이 혹시나 귀한 물을 잔디밭에 뿌리는지 텃밭에 주는지 감시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산청군이 늘 얘기하는 “살기 좋은 산청”이라는 구호가 무슨 말인지 모를 황당한 일이 21세기 지금 어천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산청군청은 여전히 태평성대인 것처럼 느긋하다. 산청군 공무원들은 무엇이 바쁜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을 주민들은 집단으로 군수실에 찾아가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민 A씨는 “도대체 군수라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군민들의 물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군수냐. 군수실을 뒤집어 놓아야 움직일 모양”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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