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조류 모니터링 강화·분말활성탄 투입 등 이행 예정
진주 진양호 판문지점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 이어 내동지점에도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진주 진양호 판문지점에 이어 4일 오후 3시 기준 내동지점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진양호는 내동지점과 판문지점으로 구분된다.
앞서 판문지점은 지난 7월 25일 1260으로 관심 단계로 발령됐으며 1일에는 330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으로 1㎖당 1000 이상 관측되면 발령된다.
진양호 내동지점은 지난 1일 3750, 7월 25일 2040으로 관측되면서 관심 단계로 발령됐다.
이 같은 녹조 악화 현상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강우량 감소로 댐 방류량이 크게 줄어들어 댐 내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높은 수온이 유지되면서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조류 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면서 호소 상류지역의 수질오염원 점검 강화 및 조류 경보 발령에 따른 기관별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특히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맛·냄새물질 및 조류독소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될 경우 관계기관들은 △주 1회 이상 시료 채취 및 분석(남조류 세포수, 클로로필) △시험분석 결과, 발령기관으로 신속 통보 △취수구와 조류가 심한 지역에 대한 차단막 설치 등 조류 제거 조치 △정수처리 강화 △주변 오염원 지도 및 단속 △댐, 보 여유량 확인 및 통보 △환경기초시설 수질자동측정자료 모니터링 △하천구간 조류 예방 및 제거에 관한 사항 지원 등을 조치해야 한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