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모 중학교 학생 3명, 교사 A씨 대상 고소장 접수
진주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진주 모 중학교 학생 3명은 해당 학교 교사 A씨를 학대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은 대리인 학부모가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3학년 여학생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A씨로부터 체육 시간에 항상 성희롱적 발언을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엉덩이가 크다.”, “엉덩이가 크면 공을 맞아도 된다.”, “가슴 맞쳐라”, “돼지가 뛰지도 못하네” 등의 말들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른 2학년 남학생은 A교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욕설을 들어왔으며 다른 학생에게도 욕설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A씨가 “욕설은 그냥 매일 들었던 것 같다.”며 “다른 애들한테도 욕도 하고 ‘네가 XX냐, XX이냐”는 했다고 주장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피해 학생 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경찰 주관으로 진주시, 교육지원청, 학부모, 학교관계자 등을 불러 모아 긴급 통합 사례회의를 열고 전수조사 날짜를 지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하고 검찰 송치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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