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_교사의 교권 회복,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경남인]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_교사의 교권 회복,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3.01.0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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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흐름 따라 교권 추락·교원 사기 저하 심각
부당한 악성 민원·교내 구성원 간 갈등·업무량 및 책임 증가

교원, 교육활동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지원 필요
정부·국회 등 국가 차원 관심·국민 공감대 형성 중요
경남교육청도 현장 중심 예산 늘려 교육환경 개선해야

올해 ‘교권회복 시즌2’ 선포하고 교권회복에 총력할 계획
정책연구소 활동으로 현장 목소리 대변·정책제안 등 노력

1993년 교직 사회 처음 발 들여 30여 년 째 교직활동 해와
2004년 도서벽지지역 학교급지 하향조정안 철회 가장 기억 남아
교원 학생 위해 봉사할 때 행복감 느껴…재선 도전할 계획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교육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인 교권 추락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경남교원단체총엽합회는 1956년 8월 교원들의 지위 향상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경남교총 회원들의 교권보호, 복지향상, 전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며 경남교육청과 단체교섭 협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라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경남교총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 회장은 요즈음 교원들의 근무 환경이 이렇다고 설명한다. “교권 추락과 교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해지고 있다. 부당하고 악성적인 민원으로 시달리며 교사가 교사로서 당당하게 가르칠 수 없는 교육환경이 됐다. 교사들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며, 더 나아가 자괴감으로 힘들다며 토로하고 있는 등 교육이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언제부턴가 일부 교육구성원 간(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 등) 갈등과 분열로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교육활동의 협업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외에도 과거에 비해 담임과 부장교사의 업무와 역할, 책임이 커지고 있지만, 수당은 10여 년 동안 동결되어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나라의 희망이자 미래세대의 행복이다. 이제는 교권 회복과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서야 할 때다.”면서 “무엇보다도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처우가 좀 더 나아지기 위해 행정업무의 과감한 경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밖 기관설립에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경남도교육청이 현장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기관설립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기 보다는 학교현장 예산을 늘려 노후화된 시설보수, 화장실, 교단 선진화 스마트 교실, 학생복지 확대 등 현장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남교총 차원에서도 교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회장은 ‘교권회복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경남교총 도민소통위원회’ 출범, ‘민사부일체’ 첼린지 운동 전개 등 교권회복을 위한 노력들을 해왔다. 올해는 ‘교권회복 시즌2’를 선포하고 교권회복이 왜 중요한가를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 정책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권회복 도민 캠페인과 홍보, 토론회 개최 및 학교로 찾아가는 교권보호강사지원단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남교총은 교권회복 외에도 경남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 경남교총은 지난해 4월 전국 교총 최초로 ‘정책연구소’를 출범했다. 정책연구소는 현장의 목소리를 유, 초, 고, 대학별로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 현안에 대한 단체교섭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보건, 특수, 사서, 영양 분과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등 14개 분과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경남교총의 위상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정책연구소는 교육 현안에 대한 교육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남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진주 출신인 김 회장은 진주 대곡 초‧중‧고를 졸업하고 진주교육대학교 졸업,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3년 처음 교직사회로 발을 들여 30여 년째 경남교육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김 회장은 2004년 통영 사량초등학교 근무할 당시 중앙인사위원회(현 기획재정부) 도서벽지 지역의 학교급지 하향조정안에 반대하는 ‘도서벽지급지하향조정 반대 투쟁위원장’을 맡아 하향조정안의 부당함을 전국적으로 알려 그 조정안을 철회시킨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는 것이 교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교원, 학생들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김 회장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공약사업들을 챙기고 실천하고 미흡한 점 등을 분석해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광섭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다음은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과의 대담내용이다.

▲먼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소개 부탁한다.

-1947년 11월에 설립된 한국교총은 교원들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육활동 보호, 권익옹호, 전문성 함양을 위해 설립됐으며 교육부와 단체교섭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회원수는 약 13만 명이다.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한국교총이 설립된 후 10여 년 후인 1956년 8월에 설립됐으며 한국교총과 함께 교원들의 지위 향상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정책제안을 주로 하고 있으며, 경남교총 회원들의 교권보호, 복지향상, 전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며 경남교육청과 단체교섭 협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 수는 약 1만 명이다.

▲경남교총은 회원들의 회비로 단체가 운영되나. 아니면 한국교총으로부터 별도의 예산이 집행되나.

-교총회계운영의 시스템은 상향식이다. 경남교총은 경남교총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이 되며 일정 금액을 한국교총으로 별도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 20개 시군교총에도 일정 금액의 예산을 지원해 시군교총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남교총에서 추진하는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1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제35대 경남교총 정책 비전으로 ‘웰컴 스쿨, 웰컴 경남교총’으로 선포하고 정책과 회원을 촘촘히 챙기는 촘촘한 경남교총, 교권을 보호하는 성장교총, 도민과 함께 포용하는 더 큰 경남교총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20여 개의 정책공약을 발표하였다.

▲경남교총 내에는 조직강화위, 교육연구위, 정책홍보위 등 다양한 기구들이 있다. 이 기구들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위 기구들을 재조직해 직능중심의 정책연구소로 개편했다. 정책연구소의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를 유, 초, 고, 대학별로 정책을 제안하고 교육현안에 대한 단체교섭안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교권복지위원회, 이사회, 대의원회, 20개 시군교총, 교권보호강사지원단, 도민소통위원회, NZ청년위원회 등의 기구들이 있다.

▲앞서 말한 정책연구소가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어떤 조직인지 간단한 설명과 앞으로 어떤 행보가 기대되는지.

-정책과 회원들을 촘촘히 챙기기 위해 전국 교총 최초로 출범했다. 유, 초, 중, 고, 대학별 분과위원회와 비교과인 보건, 특수, 사서, 영양 분과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등 14개 분과의 50여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있다. 각 분과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경남교총의 위상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 교육 현안에 대한 교육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남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경남교총 내에는 2030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위원회도 있나. 있다면 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3년 전에 처음 조직했다. 그 당시는 2030 청년위원회 40여 명으로 출범했고 제2기는 2022년 MZ 청년위원회로 출범하여 청년위 활동 나이를 좀 더 확대했다. 임원은 위원장, 초등부회장, 중등부회장, 사무국장으로 조직해 30여 명의 MZ 청년위원들이 다양한 경남교총 사업들을 기획·운영하여 역동적인 젊은 경남교총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남교총에서 다양한 연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주로 어떤 대회를 개최하는지 설명을 부탁한다.

-53회를 맞이하는 교육자료전과 67회를 맞이하는 현장연구논문대회가 있다. 교실수업개선과 연구하는 교사상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경남교총은 매년 위 대회에서 최우수 단체로 표창을 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전국 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과 1개와 국무총리상 2개 등 처음으로 최고의 상 3개를 모두 경남교총이 휩쓰는 영광을 안았다. 연구대회 이외에도 선생님들의 사기 증진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여교원 동아리 배구대회를 개최 운영하였다.

▲경남교총에서 교원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반영된 것이 있나. 그 중에서 김 회장이 생각했을 때 기억이 남는 것이 있나.

-교권보호강사지원단 운영이다. 함안 아라초등학교 최재영 교감(경남교총 이사)이 제안한 정책이다. 교권보호를 위한 강사단을 모집하고 강사교육 후 인력풀을 구성했다. 작년도 2021년 9월부터 연수를 신청 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권보호 연수’를 실시하였다. 강사비는 경남교총에서 지원하고 학교의 업무부담은 줄이며 교권보호에 대한 정보와 대처요령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신청학교 수가 많아 강사단을 더 육성할 계획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경남교총이 활동하면서 교원들이 불편함을 해소했던 것이 있을텐데.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나.

-2가지만 소개하면 하나는 재무관리 재테크연수이다. 회원님들의 요구에 의해 MZ선생님, 관리자별로 연수를 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하나는 회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총 문화의 날 행사로 무료 영화상영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데, 혜택 인원이 충분치 못해 다른 예산을 늘려 수혜 회원을 늘렸더니 많은 회원들이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교직사회가 시간 흐름에 따라 교권 추락 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실정이다. 김 회장이 생각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이 무엇이 있을까.

-교권 추락과 교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부당하고 악성적인 학부모의 민원으로 시달리며 교사가 교사로서 당당하게 가르칠 수 없는 교육환경이다. 교사들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며, 나아가 자괴감으로 힘들다며 토로한다. 교육이 위기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나라의 희망이고 미래다. 또한 미래세대의 행복이다. 이제는 교권 회복과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나서야 한다.

▲앞으로 교원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근무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

-무엇보다도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처우가 좀 더 나아졌으면 한다. 행정업무의 과감한 경감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또한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 확대와 10여 년 동안 동결된 담임수당, 부장교사 수당 등 각종 수당이 인상되어야 한다. 과거에 비해 담임과 부장교사의 업무와 역할, 책임이 커지는 것에 반해 수당은 10여 년 동안 동결되어 있다.

▲또, 경남교육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

-우선, 교육구성원 간의 대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 학교는 교원, 지방공무원, 39개 직종의 교육공무직이 근무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학교 구성원 간 갈등과 분열로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교육활동의 협업이 어려운 현실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을 위해 구성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나가 되어 행복한 경남교육이 되길 소망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교권회복 원년의 해’를 선포했다. 지난해에 이룬 성과가 있는지. 또, 올해는 어떤 점에 집중해 교총을 이끌어 갈 계획인지.

-교권회복을 위한 ‘경남교총 도민소통위원회’의 출범이다. 도민과 함께 ‘민사부일체’ 첼린지 운동을 전개해 교권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교권회복 시즌2’로 선포하고 교권회복이 왜 중요한가를 도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어 정책까지 반영되도록 상향식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교권회복 도민 캠페인과 홍보, 토론회 개최 및 학교로 찾아가는 교권보호강사지원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교총은 지난해 10월 도교육청에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 단말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앞으로 스마트단말기 활용에 대해 계속 살펴볼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지난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 단말기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교원, 학부모, 학생 2000여 명의 응답에서 긍정적 인식은 교원 25%, 학부모 12%, 학생 24%에 그쳤다. 낮은 성능과 유지보수로 인한 교원의 행정업무 과중으로 현장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예상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교육 혈세로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이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남교육청은 겸허히 반영하여 ‘리뉴얼 스마트 단말기 사업’으로 거듭나 미래교육 실현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한다. 또한 경남교총은 앞으로도 스마트 단말기와 관련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이 외에 경남교육청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

-학교 밖 기관설립에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기관 설립 시 드는 예산 외 향후 인건비와 유지관리보수 경비는 상당하다. 현장이 답이다. 현장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교 안으로 그 예산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 노후화된 시설보수, 화장실, 교단 선진화 스마트 교실, 학생복지 확대 등 현장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한다.

▲조금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 출생지는 어디인가.

-1970년 진주시 구. 진양군 대곡면 출신이고 5형제의 4째다. 남자 형제들만 있어서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대곡 초‧중‧고를 졸업하고 진주교육대학교 졸업,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회장님의 교육철학은.

-저는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죤 듀이가 쓴 ‘경험과 교육’을 바탕으로 한 경험중심, 실천중심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죤 듀이가 얘기하는 ‘경험은 교육의 수단이자 목적이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은 일상적인 경험에 들어있는 가능성을 현명하게 발달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1g의 경험은 1t의 지식보다 낫다. 체‧덕‧지가 조화로운 전인교육과 자아실현 추구의 교육목표를 지향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학교는 작은 사회이며 아이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과 윤리적 가치를 체득해 민주사회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앎과 삶이 일치하는 실천중심의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

▲임기는 언제까지인가. 연임은 가능한지, 연임 도전 의사, 회장 선출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연임도 가능하며 내년 연임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선출은 회장, 부회장 3명(초등, 중등, 대학)과 여성부회장 5명의 러닝메이트로 구성하여 출마를 하고 경남교총 회원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장직을 맡기 전에는 교총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

-한국교총과 경남교총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활동을 했다. 우선 지난 3년간 경남교총 부회장과 이사, 교권복지위원회 위원장, 2030 청년위원회 위원장, 교권보호 SOS 지원단 단장 등의 활동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한국교총에서는 조직강화 특별위원, 남북교육교류 특별위원, 현장연구논문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은 현재 교총회장직 외에 창원 사파초 교장을 겸직에 있다. 학교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나.

-사실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여태껏 교총회장님들도 겸직을 해 왔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갈수록 학교현장은 학교 구성원 간 갈등, 교권침해, 다양한 욕구들이 공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보니 신경 쓸 일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 업무 피로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허용되었던 것이 지금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 워낙 많아,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 등 행‧재정적 전문성을 함양하는 데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저의 업무 스타일은 일을 겁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일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보니 즐겁게 학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본교는 전 교직원들이 교감선생님을 중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김 회장은 언제 교직사회로 뛰어들게 됐나.

-교직경력은 약 30여년으로 1993년 9월 1일 의령군 대의초등학교를 첫 발령으로 의령초. 통영 유영초, 사량초, 도산초, 죽림초, 진남초 등 교사로서의 20년 6개월을 근무하고 교감으로 승진하여 의령 가례초, 남산초, 대의초등 7년 3개월간 근무하고 현재 창원 사파초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회장 임기를 마치면 향후 계획은.

-앞서 얘기처럼 2024년 11월에 연임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다. 선생님‧학생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할 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 현재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공약사업들을 챙기고 실천하고 미흡한 점 등을 분석하여 연임하여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다. 재선이 되어 연임의 임기가 끝나면 향후 계획은 아직 준비된 것이 없다.

▲교직생활 중 특이한 활동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떤 활동이었나.

-2004년 통영 사량초등학교에 근무할 당시(만34세) 중앙인사위원회(현, 기획재정부) 도서벽지 지역의 학교급지 하향조정안에 반대하는 도서벽지급지하향조정반대투쟁위원장을 맡아 하향조정안의 부당함을 전국적으로 알려 그 조정안을 철회시킨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남 교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녹록치 않은 학교현장이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교권침해와 교원들의 사기저하로 교육력

저하가 우려된다.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내용과 방법, 평가 등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은 교사이다. 교원들의 사기진작과 교권회복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교원들이 도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실망감을 준 부분도 적잖이 있다. 우리 교원들도 촘촘한 자기성찰과 부단한 자기 연찬으로 스쿨 리뉴얼 즉 믿음주는 교육,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혼연일체가 되도록 노력하자.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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