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사례 방문 이후에도…주민 “반려동물센터 건립 ‘반대’”
우수 사례 방문 이후에도…주민 “반려동물센터 건립 ‘반대’”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3.01.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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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반대주민 등 50여 명 대전 반려동물공원 방문
주민 “면피용 답사에 민가와 가까워…사업 재검토해야”

진주시 “시민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건립 추진”
진양호공원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인태)는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 진주시의회, 예정부지 주민들과 함께 대전 반려동물공원 현지답사를 다녀왔지만, 관행적이고 면피성이다.”고 지적하며 “판문동이 아닌 다른 부지 선정 검토”를 촉구했다.
진양호공원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인태)는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 진주시의회, 예정부지 주민들과 함께 대전 반려동물공원 현지답사를 다녀왔지만, 관행적이고 면피성이다.”고 지적하며 “판문동이 아닌 다른 부지 선정 검토”를 촉구했다.

진주시가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이하 반려동물센터)’ 건립을 반대(2022.10.14 보도 “진주시 반려동물지원센터, 환경오염 우려…철회해야”)하는 주민들과 함께 타 도시 우수 반려동물공원을 방문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부지 선정 재검토를 촉구하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진양호공원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인태)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 진주시의회, 예정부지 주민들과 함께 대전 반려동물공원 현지답사를 다녀왔지만, 관행적이고 면피성이다.”고 지적하며 “판문동이 아닌 다른 부지 선정 검토”를 촉구했다.

앞서 시는 판문동 마을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자 반려동물문화센터와 동물보호센터 등 두 가지 시설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는 ‘대전 반려동물공원’을 반대 주민 등 50여 명과 함께 13일 방문했다. 시는 이날 방문을 두고 반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반려동물공원의 시설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현장답사는 동물 복지가 중요시되는 만큼, 진주에도 이러한(대전 동물공원) 시스템으로 반려인들의 문화공간이 재탄생 되기를 바래는 마음으로 민가와 많이 떨어진 대전 동물공원 부지 선정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길 바라며 동참했지만, 진주시는 그런 의도로 진행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 시설은 냄새나 소음 부분에 있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진주시의 유기견보호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청결히 관리되는 모습에 놀라웠다.”고 하면서도 “진주와 대전 시설의 차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동물공원은 민가와 1.2km~2.2km이고, 인근 시설에는 창고와 위생매립장 등이 있지만, 진주 예정부지는 민가와 200~300m에 불과하고 인근에 시민등산로, 복지시설 ‘상락원’ 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본 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5~6개월간 시는 주민들에게 납득가능한 설명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협의·소통하고 공감하며, 주민 복지와 동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데 집중하길 바란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진주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 위원장 주장에 반박하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민가와 가까워 부지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물보호시설을 운영 중인 전국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주거지역, 학교 등 거리상 가까운 곳에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에서 대전반려동물공원을 견학 장소로 정한 것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시설로 주거지역과 가까이 있어도 소음과 악취에 대한 우려가 기우임을 보여주기 위해 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주민들이 원한다면 방음벽 등 차폐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진주 예정부지 인근 복지시설 등을 두고서는 “반려동물센터와 상락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동물 돌보기, 동물매개치료 등 정서적 교감 프로그램을 통해 고독감, 우울감 해소, 자아존종감 향상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어 좋은 상생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미국과 유럽 대체의학과 치료 보조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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