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사랑] 나의 터키 여행기 Ⅱ
[오! 사랑] 나의 터키 여행기 Ⅱ
  • 경남미디어
  • 승인 2019.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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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 꿈같은 터키여행
내 기억 속에 각인된 아름답고
멋지고 편안한 터키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있을 듯하다
고명숙(필명 고아루)/주부
고명숙(필명 고아루)/주부

5월 29일 안탈랴에서 올림푸스산 거쳐 파묵칼레로. 고대 앗탈로스 황제의 이름을 딴 도시이자 터키 최고의 지중해 휴양지인 안탈랴를 관광하는 날. 고대 로마도시 중 세계에서 가장 보존상태가 완벽한 하두리아누스 성문을 통과해서 아름다운 안탈랴 항구를 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365미터인 신들의 산 올림푸스로 올랐다. 정상에 도착하자 여름인데도 녹지않는 눈들이 듬성듬성했고 높은 고도의 경치와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풍경에 놀랐다.고대 아테네 신들이 살았다는 올림푸스산 정상에 스타벅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신들은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터키여행의 백미라는 ‘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파묵칼레로 갔다. 세계문화 유산의 고대도시 히에라 폴리스가 있고 아름다운 고대 로마시대 때의 온천수가 흐르는 석화온천과 자연의 경이로운 석회봉을 보고 발도 한번 담궈보았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으면 이제 석회온천 물도 다 말라가고 있음이 안타까웠다.

5월 30일 보드룸에서 보드룸바자르까지. 터키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에게해의 휴양도시인 보드룸으로 갔다. 보드룸은 에게해의 남쪽 끝이자 지중해의 입구이며, 그리스 철학자 헤로도토스의 고향으로 이국적 색채와 지중해 코발트블루의 진가를 볼 수 있는 보드룸항구를 보고 보드룸 바자르로 향했다. 바자르란 우리말로 ‘시장’이라는 뜻인데 우리의 재래시장처럼 터키의 명물 재래시장으로 터키 유명 카페트부터 보석 수공예품 양털 음식 등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았다. 보드룸 항구 끝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은 아이스크림과 그 풍경은 지중해는 이런곳이다 라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준 듯하였다. 그 창문틀 문입구 건물 지붕색깔 심지어 비치의자까지도 온통 코발트블루였다. 눈이 부신 푸른색이 지금도 생생하다.

6월 1일 에페소에서 쉬린제로. 고대로마 소아시아의 수도였던 에페소를 관광하는 날.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을 관람하고, 현존하는 고대로마도시 중 가장 완벽한 구조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에페소 유적지, 세계고고학회에서 복구기술의 정수라 찬사를 받는 셀수스도서관, 시리아풍으로 조각된 하두리아누스 신전, 원형극장과 아고라터 등을 보고 쉬린제 마을로 갔다.

고대 그리스풍이 존재하는 터키 유일한 마을이고 백포도주를 최초로 제조한 마을이기도 한데, 더 유명한 건 몇 년 전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매스컴에서 떠들 때 헐리우드 배우들이 이 마을땅과 펜션들을 초고가에 다 매입한 예로 더 유명해졌다. 이유는 지구종말이 오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두 나라 마을 중 하나라나.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과 터키의 쉬린제 마을. 믿거나 말거나다.

6월 2일 그랜드바자르에서 돌마 마흐체 궁전 거쳐 보스포러스해협 유람선 관광. 터기 여행 마지막 날. 귀국 비행기가 밤 9시20분이라 마지막 이스탄불 관광의 백미인 돌마바흐체 궁전과 그랜드바자르 투어. 유람선을 타고 아시아와 유럽(흑해와 마르마라 해협)을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투어하는 일정을 마무리로 하고 한국으로 고고.

지중해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라 부르는 돌마바흐체는 ‘정원으로 가득찬 궁전’이라는 뜻으로 술탄이 살았던 곳인데, 부와 권력과 화려함. 사치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화려함은 대단했다.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다고 해서 찍지 못했지만 궁전 입구의 정원과 녹색 에메랄드빛 호수는 감탄스러웠다. 그리고 터키 최고시장인 그랜드바자르에 가서 기념액자와 기념품사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타고 터키가 가진 유적 건물 풍경 아름다움을 배에서 즐기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나의 8박9일의 꿈같은 터키여행은 끝이 났지만 내 기억 속에 각인된 아름답고 멋지고 편안한 터키는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있을 듯하다. 모두 터키로 한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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