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체육회 초대 민간 회장에 김택세
진주시체육회 초대 민간 회장에 김택세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12.2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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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후보 사퇴로 김택세 후보 무투표 당선
시체육회 27일 김택세 당선인에게 당선증 교부
김 당선인 “민선회장 역할 소홀히 하지 않겠다”
새해 1월 16일부터 신임 회장 3년 임기 시작
진주시체육회 초대 민간 회장에 당선된 김택세 당선인이 27일 당선증을 교부했다. 임기는 새해 1월 6일 시작된다.
진주시체육회 초대 민간 회장에 당선된 김택세 당선인이 27일 당선증을 교부했다. 임기는 새해 1월 6일 시작된다.

진주시체육회를 이끌 초대 민간 체육회장에 김택세(62) 전 진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당선됐다.

이번 진주시체육회장 선거는 두 명의 후보가 등록해 2파전으로 27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박은경 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규정에 따라 김택세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진주시체육회는 27일 오후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열고 김택세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당선인은 내년 1월 16일부터 신임 회장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3년이다.

김 당선인은 이날 “지난 선거기간동안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시민과 체육인분들께 약속드린데로 스포츠로 시민건강과 행복구현에 이바지하겠다”며 “첫 민선 체육회장인 만큼 그 역할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진주시민들이 쉽게 즐기는 체육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체육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들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후보 등록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육을 통해 진주시 위상을 높이겠다”며 △시민체육대회 개최종목 확대 △공공기관 직장경기부 창단 유도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체육시설 건립 △개방형 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체육도 복지인 시대적 소명대로 우리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즐기는 체육활동을 통해 100세 세대 행복한 시민의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체육시설 건립, 개방형 체육공원 조성 등이 시급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많은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하동 양보중, 경남자동차고, 경남과기대 산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남과기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체육계에서는 진주시 생활체육회 부회장, 진주시 배구협회장, 진주시 체육진흥회 이사장, 진주시 사단법인 스포츠클럽 이사, 진주시 지역연고 운동부(축구, 육상) 창단위원장, 진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지역 체육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후유증을 수습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상대 후보로 나왔던 박은경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관권이 개입한 불법 선거라고 주장하며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지역체육인들은 체육회의 분열을 우려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 선거는 본인 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관권개입으로 상대 후보 선거운동원에 의한 지지호소, 관권 개입 등 반칙적인 행동들이 일어났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지만 향후 명확한 정황이 드러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도 있다”고 밝히며 선거 후유증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체육회 선관위는 “박 후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부당함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역 체육계의 한 인사는 “시체육회장을 추대나 단일후보가 아닌 투표로 뽑는다는 것 자체부터 분열이나 후유증이 우려됐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합의도 아닌 불법 선거 의혹 제기로 끝나면서 더 큰 불신과 분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이 양분된 상태로 운영된다면 시체육회가 회원과 조직원을 위해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며 “체육회장이 민간에서 선출된 만큼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거 후유증을 빨리 수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택세 당선인은 “박 후보가 이의제기한 부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체육회가 분열되지 않도록 상대후보의 공약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은 참고해서 체육회가 분열되지 않고 통합으로 나아가 체육회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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