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진료 재개 진주복음병원 환골탈태로 거듭났다
[특집] 진료 재개 진주복음병원 환골탈태로 거듭났다
  • 강현일 기자
  • 승인 2020.01.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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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공백 한달간 병원 안팎 리모델링 “몰라보게 변했다”
의료시스템 획기적으로 보강 환자진료에 새로운 시대 열어
직원들 친절 마인드로 재무장 내원객들 침이 마르게 칭찬

 

서부경남 최초 개인용 스마트TV ‘MOD TV’ 전 병실 배치
통합간병병동 운영 보호자 없이 간호 인력만으로 간병 가능
지하 1층 ‘로뎀홀’ 신설 직원과 환자들의 휴식공간 마련

 

지난 21일 전체 의료인 명석서 의료 봉사 및 영양제 제공
기초수급자·어려운 지역 어르신 등 300여명 무료상담 실시

 

복음병원 1층 로비 진료대기실 _ 진료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복음병원 1층 로비 진료대기실 _ 진료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진주복음병원이 행정처분이 종료되고 리모델링 작업도 마침내 끝나 지난 24일부터 정상진료에 돌입했다. 이에 본 기자는 진료를 재개한 복음병원의 모습이 어떤지 직접 찾아가 봤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29일 오전 08시 30분. 복음병원에 도착했다.

주차를 기다리고 있으니 친절하게 다가오는 주차 도우미가 “중국에 다녀오신 이력이 있습니까?”라고 물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선별 주차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주차장에 주차를 해준다며 먼저 들어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병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일일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입장을 시켰다. 간호사들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해줬다. 전날 다른 병원도 갔었는데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지는 않았다. 마스크를 쓰고 병원 로비로 들어가니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하다.

진료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인데도 진료 대기자가 정말 많았다. 멀뚱히 서 있으니 간호사가 한 분이 “어떻게 오셨나”며 안내를 도와줬다. 간호사는 “일단 손님이 너무 많으니 대기표를 뽑고 1층 커피숍으로 가서 대기하시면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 병원에 커피솝 이라니 새로운 풍경이다. 병원내 커피숍이 있는 곳이 더러 있지만 다른 곳과는 많이 차별화되는 것 같다. 일단 커피를 한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대기표 순서가 다가와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니 우선 온도를 쟀다. 온도는 정상. 의사는 “차후에 37.5도가 넘으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 주시고 (신종 코로나 관련 증상에 관련한 종이 한 장을 주면서) 이 같은 증상이 있을 시 바로 병원에 방문해 주시고 위생에 관련하여 철저하게 관리하라”며 당부했다. 간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진을 받고 병원 로비로 나오니 병원 환경이 너무 쾌적해 조금 더 둘러보고자 응급실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리모델링한 3층 3병동 _ ‘통합간병병동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간병인 없이 간호 인력만으로도 간병이 가능하다.
리모델링한 3층 3병동 _ ‘통합간병병동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간병인 없이 간호 인력만으로도 간병이 가능하다.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응급실 같지 않고 일반 병실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들 진료로 굉장히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추가적인 취재가 더 필요해 관계자에게 문의 후 안내를 부탁했다. 우선 3층에 위치한 3병동에 갔는데, 이 병동은 리모델링을 했다고 했다. 46병상이며 ‘통합간병병동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통합간병병동 운영시스템’이란 병실 환경을 개선해 보호자나 간병인 걱정 없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간호 인력이 입원 환자를 직접 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또 한 병원 관계자는 “서부경남 최초로 병원전용 개인용스마트 TV인 ‘MOD TV’도 전 병동, 전 침상에 설치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MOD TV는 병원에 설치된 셋톱박스 일체형 TV로 환자 개개인의 의료 정보에서 방송, VOD, 검색, 인터넷뱅킹 등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정말 놀라웠다. 몇 달 전 다른 병원에 입원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런 시스템을 갖춘 곳은 처음이다. 또 “최신 유방촬영기(GE Healthcare Crystal Nova)와 올림푸스 내시경장비 290 등을 도입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식공간 겸 식당 ‘로뎀홀’ 신설 _ 직원들과 환자들이 휴식하며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독서도 가능하게 꾸몄다.
휴식공간 겸 식당 ‘로뎀홀’ 신설 _ 직원들과 환자들이 휴식하며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독서도 가능하게 꾸몄다.

이어 병원 관계자는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번에 리모델링으로 신설한 ‘로뎀홀’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직원과 환자들의 휴식공간”이라고 했다. 상당히 놀라웠다. 직원복지도 굉장히 잘되어있다는 의미이다. 12시가 지나니 병원 직원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한 두 명씩 내려오기 시작했다. 식당 입구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위생관리가 정말 철저하다. 기존 환자들도 테이블에 앉아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다른 병원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광경이었다. 식당 음식은 뷔페식으로 먹을 만큼 덜어서 먹는 방식이다. 직원들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한 뒤, 휴게실 테이블에서 충전을 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즐거워 보였고 다들 밝은 모습이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지는 21일에 명석면 복지센터에서 의료봉사를 했다”고 했다. “병원 내 내과와 정형외과, 비뇨기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등 50명이 봉사활동을 펼쳤고, 서부지역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생활이 어려운 지역민, 65세 이상 어르신 등 300여 명을 상담, 진료하고 처방약과 영양제를 무료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현재 진주복음병원은 새로운 모습으로 발디딤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다 마치고, 지난 24일부터 진료를 재개했는데, 기존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현재 복음병원은 전국에서 실력이 출중한 내과 등 14개 과에 의사, 간호사 원무 직원 등 190여 명으로 근무하는 중급의료기관으로 130개 병상에 입원 한자 120명, 외래환자 하루 800명, 투석환자 92명이 이용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병원 관계자는 “이전 한달간의 진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함을 드려 정말 죄송했고, 앞으로 진주에서 최고시설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이어서 시민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본 기자는 진료와 취재를 마치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밖에서도 복음병원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비상사태에 대응해 지나가는 시민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었다. 병원에 갔다 왔는데 기분이 이렇게 좋은 적은 겨의 없었던 것 같다. 복음병원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진주시의 환자들에게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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