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의원·이창희 전 진주시장 무소속 출마준비
김재경 의원·이창희 전 진주시장 무소속 출마준비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3.1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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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신청은 무소속 출마위한 명분 쌓기용
김재경·이창희 각자 출마 후 단일화 합의
진주을 민주당-통합당-무소속 3파전 전망
김재경 국회의원과 이창희 전 진주시장
김재경 국회의원과 이창희 전 진주시장

진주시을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경 국회의원과 이창희 전 진주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진주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재경 의원과 이창희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하고 통합당에 재심신청을 냈다. 김재경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8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1등을 한 자신을 아무런 이유 없이 배제하고 3위 이하의 후보를 상대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당 공식 여론조사 1등인 저를 포함한 경선으로 절대강자가 당 후보가 된다면 진주을 총선은 우리당의 승리로 귀결될 뿐만 아니라 경남전체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 공관위의 재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전 진주시장도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 없이 밀실공천을 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기준과 공천배제이유를 11일 12시까지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 역시 자신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과 이 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경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경선에 포함된 A후보가 최종 공천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 것이 지금까지 확정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A후보가 최종 공천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지만 만약 경선에 포함된 다른 후보가 공천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재고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재경 의원 캠프에서는 다양한 경우에 대비해 무소속 출마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시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를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김재경 의원과 자신이 모두 무소속으로 완주할 경우 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김 의원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9일 김재경 의원과 통화해 각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단일화하자는 데는 합의를 했다. 구체적인 절차는 실무팀에서 정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김재경 의원과 이창희 전 시장 간에 향후 움직임에 대해 대강의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전언이다.

한편, 지역정치권에서는 김재경 의원과 이창희 전 시장이 통합당의 공천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진주을 선거가 예측불허의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통합당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보수진영의 분열로 민주당 후보, 통합당 후보, 무소속 단일후보간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게 지역정치권의 전망이다.

현재 진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공천을 확정한 상태이며, 강갑중 전 시의원이 무소속 후보, 자유공화당 김동우 후보, 허경영이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진주을 판세와 관련해 지금까지 공표된 여론조사는 뉴스핌이 선거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18~19일 이틀간 경남 진주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유일하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통합되기 전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54.3%, 민주당은 24.3%로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 참고.)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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