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행정학‧갈등관리 분야 전문가 등 16명 구성
김경수 지사 “서부경남 발전전략 연계된 해법 찾아달라”
경남도가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해법을 마련할 공론화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남도는 12일 도청에서 ‘경상남도 서부청사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월 도청공무원노조와 각 직렬대표, 관련업무 담당자 등으로 내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며 그동안 공론화를 준비해왔다. 지난달 공론화위원회 운영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친 끝에 이날 첫 회의를 열게 됐다.
공론화위원회 위원은 추천을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고 공론화 과정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직원대표 2명, 지역대표 6명, 도의원 2명, 갈등관리‧행정학‧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4명 등 모두 16명이다.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의제 심의 ▲도민의 이해도 제고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활동 ▲공론화 결과보고서 작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위원 위촉식 후 진행된 공론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호선했으며, 지난달 시작된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도 가졌다. 이어 향후 활동계획 및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공론화위원회에 세 가지를 주문했다.
“경남 동서부 간의 균형발전이라는 서부청사의 설치 목적”을 살리고, 그동안 제기된 “비효율성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부경남 발전전략과 연계되는 해법”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나가면서도 도민 중심의 시각을 잃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향후 공론화위원회는 도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한 정책 권고안을 만들어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