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보다 0.13 증가해 1.17 기록
영화관 취식·감염취약시설 접촉면회 금지 등 방역 강화
내달 13일부터 예정됐던 단계적 일상회복 2차 개편이 코로나 상황 악화로 4주간 유보된다.
경남도는 30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확진자 급증 등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특별방역 대책추진과 함께 4주동안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1주간(48주차) 도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일일 평균 81명으로 총 56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79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주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창원 180명(31.7%), 양산 121명(21.3%), 김해 97명(17.1%), 거제 35명(6.2%), 함안 29명(5.1%), 고성 28명(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47주차(1.04) 대비 0.13 증가해 1.17을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은 35.3%로 2.9%p 증가했으며 가족간 전파 감염자수 비율은 31.9%로 0.1%p 증가했고, 감염경로 조사자 수 비율은 1.5%p 증가한 20.8%이다.
이에 도는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등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강화되는 주요 방역수칙으로는 영화관에서의 취식이 오는 12월 1일부터 중단되며 지난 11월 18일부터 중단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감염취약시설 접촉면회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금지된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경우 추가접종 완료자만 시설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도는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자체접종과 보건소 방문접종 신속대응팀을 전 시군에 40개 팀 209명을 구성해 추가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2월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집중 추가접종기간을 운영해 연내 추가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도민께서는 추가접종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라며 마스크쓰기,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