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다중이용시설 이용 금지·조기방학 등 교육당국에 요청
조규일 시장 “불요불급한 학교행사 취소·예방접종 해주길”
진주 관내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7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7명(진주2377번~진주2393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확진된 17명 중 7명(진주2383번~진주2388번·2392번)은 관내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가족 6명, 학생 1명이 확진됐다.
관내 고등학교 집단감염 최초 발생은 △지난 25일 9명이 발생해 △26일 41명 △27일 오후 3시까지 7명 등 총 5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 중 재학생 확진자 48명은 46명이 미접종자 또는 기본접종 미완료자이며 접종완료자는 2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코로나 집단담겸염이 학교에서 연일 이어지면서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20명 중 1명(진주 2392번)은 양성, 466명(학생 422, 교직원 44)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3명(학생 44, 교직원 9)은 검사할 예정이다.
또한, 진주시는 집단감염 차단과 지역 내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진주교육지원청에 비대면 수업과 조기 방학, PC방 등 청소년 다중이용시설 이용금지를 강력 요쳥했다.
이외에도 시는 학원 등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잠재적 감염 확산이 우려돼 진주교육지원청과 경남도교육청에 공문 발송 등으로 전면 비등교 조치를 요청했다. 또, 학교 내 집단감염이 학원 및 교습소 등을 매개로 전파되거나 가족 간 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학원 등도 임시 휴원하도록 권고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12세~17세 청소년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교육 현장에서는 조기 방학 또는 비대면 원격수업 전환 등 선제적 확산 차단 조치를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불요불급한 학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시고 청소년 예방접종에 꼭 참여하도록 적극 독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내 고등학교 1곳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한 16개 학교는 비대면 수업과 조기방학했다. 16개교는 비대면 수업 11개교(초2, 중6, 고3), 조기방학 5개교(초3, 고2) 등이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