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모집에 단독 지원…18일 합격자 발표
부산대 오는 20일 조씨 입학 취소여부 최종 결정
면허 박탈 결정까지 나오면 합격시 논란 클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진주 소재의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및 인턴 확인서 등이 위조로 확인되어 부산대에서는 의전입학취소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의사 면허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조 씨가 합격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본보 취재에 의하면 조 씨는 지난 3일 마감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원서를 접수했다. 2명 모집에 조 씨가 단독 지원해 합격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오는 17일 면접을 거친 뒤 18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40%), 면접시험(15%), 인턴근무성적(30%), 의과대학성적(15%) 등을 반영해 임용된다.
조 씨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레지던트에 지원한 것이 알려지자 병원 내부에서는 조 씨의 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병원의 모집 지원자격에 ‘법원의 판결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여 자격이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 등 ‘지원자가 본원 인사규정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조 씨 입학을 취소하는 예정 처분 결정을 내린 부산대는 20일 조 씨의 청문 과정을 거쳐 입학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18일 조 씨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레지던트에 합격한 것으로 발표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부산대가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하면 의사 면허까지 박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