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이영국 산청군의회 의원 _ 산청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휴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남인] 이영국 산청군의회 의원 _ 산청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휴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1.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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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지속적인 권유로 정치 시작, 미래 세대 잘사는 산청 만들 것
목면시배유지는 역사적인 문화 유적지로 산청군의 소중한 자산
미래 세대 위해 최첨단 과학이 있는 미래관 설치 필요

동의보감촌, 잠재고객인 MZ세대 감성 자극해 지속적 방문 유도해야
돈사악취문제, 양돈농가 악취 저감시설 가동에 대해 철저한 감독 필요해
친환경 포충기 설치로 농약사용 줄여 군민들 건강 지켜줘야

단성초, 중, 고,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졸업
대학 다닐 때 산이 좋아 산악회에서 활동, 틈틈이 운동과 독서
이영국 산청군의회 의원.
이영국 산청군의회 의원.

“목면시배유지는 역사적인 문화 유적지로서 산청군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정체성 확립이 미흡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교육장,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목화의 생애를 관찰할 수 있는 온실 조성 및 전시·체험 콘텐츠를 확대해야 합니다.”

산청의 목면시배유지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훌륭한 문화 유적지에 대한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고 불만과 항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영국 산청군 의원은 목면시배유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목면시배유지는 고려말 공민왕 때 문익점(文益漸)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棉花)를 재배한 곳이다. 문익점은 공민왕 12년(1363) 원나라에 가는 사신의 일원으로 갔다가, 귀국하는 길에 붓대에 면화씨를 넣어가지고 왔다.

목화씨는 문익점이 장인 정천익과 함께 시험재배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재배기술을 잘 몰라 한 그루만을 겨우 살릴 수 있었다. 그러다가 3년 간의 노력 끝에 성공하여 전국에 목화 재배를 널리 퍼지게 했다. 그 이전에는 명주, 모시, 삼베 등으로 의복을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추위에 떨며 고생을 하였으나 목면의 전래로 우리나라 의복 역사상 일대 혁명을 가져왔고 서민생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특히 목면시배지(木棉始培地) 주변에는 지금도 조상의 얼을 되새기기 위해 해마다 면화를 재배하고 있다.

산청의 대표적인 관광지 목면시배유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이영국 의원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첨단 과학이 있는 미래관 설치를 주장했다. 목면시배유지 주변에 방문객과 일반인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휴식 공간 조성도 제안했다.

동의보감촌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잠재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해야 동의보감촌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미래의 핵심 소비자인 MZ세대의 입맛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점, 포토존, 문화행사 및 공간 마련이 필요하고, 동의보감촌의 성장을 민간이 주도해야 투자증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산청군 단성면, 시천면, 삼장면 3개 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영국 제9대 산청군의회 의원은 이처럼 군민을 위해서는 작은 일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군민들의 생활환경과 건강에도 관심이 많은데, 전국 축산농가의 대표적인 골칫덩어리인 돈사악취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집행부를 향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돈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규모로 사육하면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주민들과 양돈농가가 상생하기 위해 양돈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가동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적정 사육두수 유지로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2023년 9월 8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상수도 취수장이 있는 생초면, 친환경 농업지역인 오부면과 차황면, 그리고 농경지 주변에 친환경 포충기를 설치해 농약사용을 줄이면 군민들의 건강관리와 청정 산청 보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청군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구감소문제를 꼽았다. 이 의원은 “지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되면서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구의 사회적 유입으로 인구감소에 대응하면서, 산청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휴양도시로 만들어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산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이 의원은 정치와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아 처음엔 사양했다고 한다. 그러다 지역 상황과 함께 지인의 지속적인 권유로 정치를 하게 됐다고. 이 의원은 “고향 산청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래 세대가 잘사는 산청을 반드시 이룩하여 보답하겠다”고 군민들과 약속했다.

다음은 이영국 산청군의원과의 대담내용이다.

▲먼저 군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산청군의회 이영국 의원입니다. 군민을 위해 작은 일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제9대 산청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지난 한 해(2023년)를 돌아본다면?

-모든 군민의 관심과 도움으로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또한, 계곡, 유원지 등지의 접근성 향상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올여름 여행하기 좋은 곳 1위로 우리 지역이 선정된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산청군의회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같은 당(국민의힘) 소속이 전체 의원 10명 중 8명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산청군의 현안 해결을 위해 타 의원들과 어떻게 협치를 하는지?

-의원들은 군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사전 대화와 토론으로 군민 눈높이에 맞는 의사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8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님께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친환경 포충기 설치 확대를 제안하셨다. 이는 어떤 내용인가?

-생활밀착형 공간과 지방상수도 취수장이 있는 생초면, 친환경 농업지역인 오부면과 차황면, 그리고 농경지 주변에 친환경 포충기 설치하여 농약사용을 줄이면 군민들의 건강관리와 청정 산청 보존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12월 열린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목면시배유지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훌륭한 문화 유적지에 대한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고 불만과 항의가 있었다고 하셨다. 이에 목면시배유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어떤 내용들인가?

-목면시배유지는 역사적인 문화 유적지로서 산청군의 소중한 자산인데, 정체성 확립이 미흡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교육장,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목화의 생애를 관찰할 수 있는 온실 조성 및 전시·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최첨단 과학이 있는 미래관을 설치하자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목면시배유지 주변에 방문객과 일반인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하자고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산청군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의원님께서는 젊은 층을 타켓으로 한 동의보감촌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가 요구된다고 하셨다. 젊은 층을 위한 활성화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을 말씀하셨나?

-현재 동의보감촌의 주 방문층은 장년층과 노년층입니다. 잠재 고객인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해야 동의보감촌의 미래가 보장됩니다. 미래의 핵심 소비자인 MZ세대의 입맛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점, 포토존, 문화행사 및 공간 마련이 필요하고, 동의보감촌의 성장을 민간이 주도해야 투자증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지난 6월엔 돈사 악취 관리방안도 제안하셨다. 돈사 악취에 대한 해결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돈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규모로 사육하면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주민들과 양돈농가가 상생하기 위해 양돈농가의 악취 저감시설 가동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적정 사육두수 유지로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악취 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의원님의 지역구는 어디인가?

-산청군 다 선거구입니다. 단성면, 시천면, 삼장면 3개 면을 지역구로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 생각하는 산청군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인가?

-지역의 인구감소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되면서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구의 사회적 유입으로 인구감소에 대응하면서, 산청을 깨끗하고 살기 좋은 휴양도시로 만들어 미래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산청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얘기 좀 해보겠다. 정치는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

-정치와는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아 하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지역 상황과 지인의 권유로 하게 되었습니다.

▲초선이신데, 처음 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열심히 하여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군의원 이후의 꿈은 무엇인가?

-미래 세대가 잘사는 산청으로의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태어난 곳은 어디인지?

-산청군 단성면 배양마을로 문익점 목면시배유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학교는 어디 어디를 졸업하셨나?

-단성초, 중, 고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

-아내와 아들, 딸 네 식구입니다.

▲정치를 하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

-건설업에 종사하였습니다.

▲정치활동 외 개인적인 시간이 나면 어떻게 보내시는지.

-대학 다닐 때 산이 좋아서 산악회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등산을 많이 하고, 틈틈이 다른 운동이나 책을 읽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 나아가 산청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의 고향 산청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미래 세대가 잘사는 산청을 반드시 이룩하여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지리산덕산댐 추진 관련에 대해 의원님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물 관리는 국가의 고유한 책무일 정도로 중요한 일이며, 가칭 덕산댐 건설에 대해 찬성 주민이나 반대 주민이나 군민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더 살기 좋은 산청군, 더 나은 환경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적의 결정이 무엇인지 충분한 고민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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