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허성두 제25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_ 지역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겠습니다
[경남인] 허성두 제25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_ 지역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겠습니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5.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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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상무사’를 시작으로 서울상공회의소 전신 한성상업회의소와 역사 같이해
올해 창립 140주년, 지역 상공인들과 늘 함께하고 기업과 지역 가치 높이는데 힘써

지역의 발전이 곧 진주 지역 상공업 발전의 key, 우주항공청·남부내륙철도 등
정주여건 개선, 우수한 인력양성, 관련 연구소나 기업에 인센티브가 필수
‘MEMORY OF 진주경제’ 통해 진주의 경제이야기 집대성하고 홍보 노력중

허성두 회장, 1998년 건축용 단열재 생산하는 진양화학 주식회사로 사업 시작
라이온스·민주평통에서 활동, 진주에서 세 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회원사 권익 먼저 생각, 상공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해나갈 것
허성두 제25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허성두 제25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회장으로 당선 발표를 들은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납니다. 당선과 동시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정신없이 회장직을 수행하다 보니, ‘아! 내가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섰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양화학 허성두 회장이 제25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 허성두 회장은 “기업가정신 수도인 진주와 서부경남 경제계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미력하나마 재임기간 동안 동료 기업인들과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진주상공회의소 창립 140주년이다. 진주상공회의소는 1884년 ‘상무사’를 시작으로 서울상공회의소의 전신인 한성상업회의소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현재 1시‧4군(진주시‧산청‧함양‧거창‧합천군)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고 650여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진주상공회의소의 현안에 대해 허 회장은 “지역의 발전이 곧 진주지역 상공업 발전의 key”라고 언급했다. 특히 우주항공청, 남부내륙철도, 혁신도시 시즌2 등 위기의 지역경제가 연착륙하려면 지역현안을 보다 속도감 있게 풀어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우수한 인력양성, 관련 연구소나 기업들에 ‘인센티브’가 필수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항공국가산단과 인근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이를 위해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거시적 지원과 결단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허성두 회장은 1998년 건축용 단열재를 생산하는 진양화학 주식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라는 평소 신념으로 일찍이 라이온스나 민주평통과 같은 사회활동을 해왔다. 진주에서는 세 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허 회장은 “10년 넘게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으로 활동하며 140년 역사의 우리 진주상공회의소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선배 회장님들의 노고와 봉사를 계승하고 상공회의소와 지역경제가 질적으로 조금이나마 성장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당선되셨다.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 허성두입니다. 기업가정신 수도인 진주와 서부경남 경제계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력하나마 재임기간 동안 동료 기업인들과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진주상공회의소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린다.

-올해는 진주상공회의소 창립 140주년입니다. 1884년 ‘상무사’를 시작으로 서울상공회의소의 전신인 한성상업회의소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140년 동안 우리 지역 상공인들과 늘 함께했고, 기업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써왔습니다. 현재 1시‧4군(진주시‧산청‧함양‧거창‧합천군)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고 650여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진주상공회의소의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역의 발전이 곧 진주지역 상공업 발전의 key라고 생각합니다. 우주항공청, 남부내륙철도, 혁신도시 시즌2 등 위기의 지역경제가 연착륙하려면 지역현안을 보다 속도감 있게 풀어나가는 노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모두가 합심해 획기적인 규제혁신과 장기적 비전으로 미래100년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면, 많은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이 지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비가 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 보시는지?

-단연 배후 인프라입니다. 포괄적이기는 하지만 정주여건 개선, 우수한 인력양성, 관련 연구소나 기업들이 앞다투어 우리 지역에 오고 싶을 만한 인센티브가 필수재입니다. 경남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획기적인 규제혁신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항공국가산단과 인근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거시적 지원과 결단이 절실합니다.

▲지난 3월 13일 제254회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는 “진주형 창업기획사(AC), 벤처투자(VC)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항공·방산·바이오 산업 육성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AC, VC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주시와 진주상공회의소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시는지?

-이미 진주에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여건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조금씩 성격은 다르지만 경상남도, 진주시, 중진공, 경상대, K-기업가정신재단 등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창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과 K-기업가정신을 이어갈 미래CEO들이 진주에 터를 잡게 위해서는 관련 사업들을 유기적 연결고리로 엮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금번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는 이유와 같은 것이죠.

▲진주에는 많은 제조업 기업들이 있지만, 영업하기 더 좋은 환경을 찾고자 타 도시로 떠나려 한다는 말들이 많이 들려왔다. 이에 있는 기업이라도 잘 지켜야 한다고 진주시의 한 의원님께서는 꾸준히 주장하시고 계신다. 기업들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 차원에서 어떤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고 보시나?

-역외에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우리 지역기업들을 떠나보내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역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규제로 힘들어하는 향토기업에는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제도적 여건 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 상의가 최근 지역기업을 지역민에게 알리는 사업을 하고 ‘MEMORY OF 진주경제’ 등을 통해 우리가 사는 진주의 경제이야기를 집대성하고 홍보하는 것도 우리 지역을 지키는 향토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하는 일환입니다.

▲진주시 CEO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에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나? 그리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아시는 것처럼 경제환경이 좋지 않고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주력산업인 농기계, 중장비,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끌고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방산으로의 전환이나 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업재편 지원사업과 지역 차원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발굴하겠습니다.

▲진주상공회의소에서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그 중 진주시 중소기업네트워크형콜라보 기업지원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상의에서는 회원사나 지역 중소기업에 보다 다양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허청, 경남도와 기초지자체,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진주시 바이오기업과 전문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특화자원의 소재 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전문기업이 동시에 참여해 성과를 도출하는 원스톱 지원사업이 바로 진주시와 함께 하고 있는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콜라보 기업지원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기대효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이라 보시는지?

-초기 기업은 물론 개별기업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을 발굴·육성해 지역산업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우수기술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기술사업화를 통해 매출액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주시 기업들의 ESG 경영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보시나?

-기업 역할에 있어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졌습니다. 소기업, 밴더가 많은 우리 지역 산업구조를 생각하면 기업들의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선 사회공헌을 시작으로 현실적인 대응을 함께 할 것이며 설명회, 컨설팅 지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간략히 소개 부탁드린다.

-진주에서 지난 1998년 건축용 단열재를 생산하는 진양화학 주식회사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라는 평소 신념이 있습니다. 제가 일찍이 라이온스나 민주평통과 같은 사회활동을 시작하고 진주에서 세 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것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어떤 점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으신가?

-10년 넘게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으로 활동하며 140년 역사의 우리 진주상공회의소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졌고, 선배 회장님들의 노고와 봉사를 계승하고 상공회의소와 지역경제가 질적으로 조금이나마 성장하는데 이바지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이나 실천에 있어서는 전임 회장님들과 회장단이 잘 해주신 점은 계승‧발전시킬 것이고, 사무국 직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우리 지역과 회원사에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들을 설계중에 있습니다. 경청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해 가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우리 진주는 기업가정신의 수도입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 기업이 있고, 회원사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늘 품고 살겠습니다. 회원사의 권익을 먼저 생각하고 상공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질책도 해주시고 진주상공회의소에 대한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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