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배풍등, 찬바람에 떨지 않는구나
[김만배박사의미디어약초캐기]배풍등, 찬바람에 떨지 않는구나
  • 경남미디어
  • 승인 2018.1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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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을 물리치는 덩굴성식물 이라는 뜻
잎과 줄기 5~6월 또는 9~11월 채취
뿌리 급성치통·두통·임파선염 등 치료
성장속도 빨라 담장 등에 관상용으로도
꽃은 하얀색이고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뒤로 젖혀진 것이 특이하다. 잎이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왕배풍등이고, 연한 자색 꽃이 피는 것은 좁은잎배풍등이다.
꽃은 하얀색이고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뒤로 젖혀진 것이 특이하다. 잎이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왕배풍등이고, 연한 자색 꽃이 피는 것은 좁은잎배풍등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찬바람이 스치니 가지 끝은 떨며 잎을 놓습니다. 마당 한쪽에 배풍등의 빨간 열매는 자신을 진정 시키고 반짝이며 가만히 있습니다. 배풍등(排風藤)은 풍을 물리치는 덩굴성식물 이라는 뜻입니다. 배풍등(排風藤)의 학명은 Solanum lyratum Thunb.인데 속명이 라틴어 Solamen의 ‘안정’이라는 뜻은 진정 작용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꽃은 하얀색이고 화관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뒤로 젖혀진 것이 특이 합니다. 잎이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왕배풍등이며 제주도에 자생합니다. 좁은잎배풍등은 연한 자색 꽃이 핍니다. 바람이 불어도 눈이 속에서도 열매는 반들반들 빨갛게 빛나고 따스한 모습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이 아름다워 설하홍(雪下紅)이라 부르고 ‘사랑의 열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배풍등은 성장 속도가 빠르므로 철망, 고목, 담장, 절사면의 녹화식물 재료나 화분에 심어 지주로 유인하여 재배하여도 관상가치가 좋습니다.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 잎과 줄기를 5~6월 또는 9~11월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립니다. 약효는 거풍(祛風), 해독, 청열(淸熱), 이습(利濕)의 효능이 있어서 말라리아, 황달, 수종(水腫), 류머티즘에 의한 관절통, 단독(丹毒)을 치료하는 데 건조한 것은 15~24g하고 생것은 30~60g을 달이거나 술에 담가서 복용합니다. 외용에는 달인 액으로 씻거나 짓찧어서 바릅니다. 뿌리는 여름에서 가을에 채취합니다. 약효는 급성치통, 두통, 임파선염, 옹종(癰腫), 치루(痔漏)를 치료하며 그 밖에 자궁출혈을 치료하는 데 15~30g을 달여서 복용합니다. 과실인 귀목(鬼目)은 성숙기인 겨울에 채취하여 탕으로 하거나 술을 담가 사용하고 외상에는 생즙이나 달인 물을 바릅니다. 눈이 충혈 되거나 안개 낀 것 같은 증세와 치통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 합니다.

봄이 오면 풍끼가 있는 동네 할머니의 마당가에 배풍등을 심어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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