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운동연합이 특혜논란에 휩싸인 진주시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의 개발에 대해 민자개발 대신 LH가 중심이 된 공영개발 방식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원래 개발 보다는 공원을 그대로 보존하자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시민단체가 자신들의 원칙에서 한발 물러나 개발을 하되 특혜논란이 없는 공영개발 방식도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시민단체에서는 하기 어려운 말이다. 이제 시민단체도 여론의 향배에 따라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증표이기도 하다.
우리는 진주환경운동연합의 이 제안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LH는 진주혁신도시에 이주한 이래 지역공헌 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그리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그런 점에서 LH가 주관이 돼서 공원일몰제에 따라 공원에서 해제되는 진주시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을 사들여 개발을 한다면 특혜논란도 없애고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을 모두 사들이는 돈은 10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LH의 입장에서는 그리 큰돈은 아니다. LH입장에서는 적자나는 일은 아니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특히 LH가 이들 공원에 10층 미만의 공공임대아파트를 짓는다면 공원도 보존하고 서민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을 LH가 공공임대아파트를 짓는 다면 민간사업자 특혜논란도 잠재울 수 있고 공원도 최대한 보전하면서 진주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석삼조의 일이다.
진주시와 LH 모두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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