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호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
강준호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2.1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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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장애인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큰 보람 느꼈다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참으로 많을 것 느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자부심도 크지만
우리 스스로 세상을 보는 눈과 의식을 키우는 일

로타리클럽은 개인의 사적 이익을 구하는 곳이 아니다
봉사 그 자체에만 목적을 둬야 한다
그런 생각과 소신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강준호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은 진정한 로타리안이 되기 위해선 오직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준호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은 진정한 로타리인이 되기 위해선 오직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준호(50)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은 진정한 로타리안이 되기 위해선 오직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간혹 자신이 하는 일에 물질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입회하는 회원이 있다며, 진정한 봉사인 로타리안의 자세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한다. 사적인 이익을 위해 입회하는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탈퇴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강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봉사활동을 치르면 임기를 마친다. 그래서 올해 많은 일을 하고자 했다고 한다. 회장을 맡아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이다. 여러 차례 진행한 봉사활동이 소기의 목표대로 이루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올해 펼친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 중 금산에 있는 장애인단체 행사 지원과 동참, 장애인단체 김장나눔 등이 특히 보람있었다고 말한다. 두레로타리클럽의 봉사활동은 장애인단체의 행사 시에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식사봉사를 하는 등 장애인들과 직접 대면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장애인들과 직접 대면하며 어울리면서 장애인들에게 봉사한다는 자부심도 느끼지만,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한 소명의식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장애인단체 김장나눔봉사는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 500포기를 담궈 12단체에 전달했는데, 4일간 회원과 가족들이 모여 김장을 담그면서 회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화합하고 유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 봉사의 참맛을 느꼈다고 말한다.

강 회장은 새해에도 두레로타리클럽이 올해처럼 회원간에 화합하고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쳐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강 회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두레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기를 원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쑥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이웃사랑과 봉사활동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조그만한 바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강 회장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출신이다. 예하초등학교와 진주남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부산전자공고를 나왔다. 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IMF직후인 2000년 부산생활을 접고 귀향했다. 처음엔 자형의 사업을 도왔다. 2년 후인 2002년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진성에서 신아정밀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기자재를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2년간의 사업의 어려움 털고 다시 번창했으면 하는 것이 새해의 소망이라고 말한다.

지난 2일 명석면과 망경동에 있는 수혜자의 주택에서 사회적 약자 결손가정 돕기 생필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진주경찰서와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17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학대 피해 아동과 결손가정 5가구에 전달했다.
두레로타리 클럽 회장 강준호는 지난 2일 진주경찰서와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17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학대 피해 아동과 결손가정 5가구에 전달했다.(사진=두레로타리 클럽)

다음은 강준호 진주두레로타리클럽 회장 인터뷰이다.

▲두레로타리클럽이란 이름이 특이하다.

-두레란 공동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같은 생각이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라는 의미이다.

▲로타리클럽이 대개 지역명이나 지역상징물 등을 이름으로 쓰는데.

-로타리클럽이 봉사를 위한 단체라는 점에서 좋은 의미를 가진 이름인 것 같다. 창설할 때 원로회원들께서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두레로타리클럽이 멋진 이름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저희 클럽 회원들은 대부분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길 원한다. 그래서 저희들이 하는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이번엔 어쩌다 이렇게 언론에 노출되게 되어 다소 당황스럽다.

▲너무 겸손한 말씀이다. 두레로타리클럽에 대해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하고 경남미디어가 기획한 봉사단체 릴레이 인터뷰에 적극 추천하는 사람이 많았다.

-감사하다. 저희 클럽이 해온 활동에 비해 과대평가받는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진주두레로타리클럽은 언제 설립했나.

-2002년 출범해 올해로 18년째이다. 진주선학로타리클럽에서 분가했다.

▲회원은 몇 명 인가

-현재 97명이다. 진주에 있는 로타리클럽 중에서는 회원이 많은 편에 속한다. 촉석로타리클럽이 150명 쯤 되어 제일 많은 편이고, 평균 60명 안팎인데, 우리 클럽은 100명에 육박이니 많은 편이다.

▲회원은 어떻게 모집하나.

-기존 회원들이 지인들을 모셔오는 경우가 많다. 로타리클럽은 봉사단체로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을 모셔온다.

▲회원 중에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분이 있나.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생도라지 이영춘 회장님이 있다. 현재는 회원이 아니지만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도 우리 클럽 회원이었다.

▲이영춘 회장님은 지금도 활동하나.

-현재도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강 회장은 몇 대 회장인가.

-18대 회장이다. 올 7월에 회장을 맡아 내년 6월까지가 임기다.

▲진주두레로타리클럽에는 언제 입회했나.

-올해 4년째인데, 2015년 입회했다.

▲강 회장이 로타리클럽 활동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지인의 소개로 입회했는데, 그 이전부터 조금씩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지인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도 어울릴 것 같다면 권유해 입회했다. 봉사활동 자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게 로타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

▲입회 후 4년만에 회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나름대로 인정받은 것 아닌가.

-그렇게 열심히 한 것은 아닌데, 하다보니 중책을 받게 되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당부로 본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레로타리클럽에서는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나.

-올해는 주로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을 했다. 로타리클럽 지구, 지역별로 봉사활동하는 것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우리 클럽만의 봉사활동을 직접 해보자는 취지에서 선택된 것이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이다. 지역에서 봉사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에 우리 회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서 봉사를 해보자는 회원들의 뜻를 모아 활동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봉사활동을 했나.

-금산에 있는 장애인 관련 단체에 대한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올해 1차적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했다. 장애인단체의 행사 시에 우리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식사봉사를 하는 등 장애인들과 직접 대면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접 대면해 봉사활동을 하면 많은 것을 느끼겠다.

-여느 취약계층이나 단체 봉사활동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장애인단체는 도움이 절실한 곳이다. 그러한 곳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면 참으로 많은 것을 느낀다. 봉사에 대한 진정한 소명의식은 물론이고 사회에 대한 책무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우리 회원들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실시한 또 다른 봉사활동이 있다면.

-진주경찰서와 함께 사회적 약자인 결손가정 등을 선정하여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하고, 장애인 관련 단체 12곳에 우리가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500포기 담궈 전달하기도 했다. 김장배추는 직접 재배했다.

▲배추를 직접 재배해 김장을 했단 말인가.

-그렇다. 배추를 회원들이 직접 키웠다. 수확하고 다듬어 김장을 하는데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4일간이나 걸렸다.

▲큰 행사였겠다.

-4일간 가족들까지 나서 김장을 담그다보니 뜻밖의 수확도 있었다. 회원들의 단합과 유대가 강해지는 것은 물론 회원 가족들 간에도 친목이 생겼다. 제 개인적으론 참되고 올바른 봉사활동을 하려면 회원들이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것을 이번 김장봉사를 통해 얻은 참으로 큰 수확이다.

▲또 소개할 만한 활동이 있나.

-다른 클럽과 협력해서 집고쳐주기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 가을에는 1200여명이 참석하는 규모가 큰 장애인 관련 행사가 있었는데, 그 행사에서 한국장애인부모회 진주시지부에 봉고차 한 대를 기증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봉사활동과 관련해 더 하고픈 말이 있다면.

-올해는 우리 클럽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클럽 회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올 한해 열심히 활동해 주신 회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새해에도 올해처럼 우리 클럽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자. 고향은 어디인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다.

▲학교는 어떻게 되나.

-예하초등학교와 진주 남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부산전자공고를 나왔다.

▲그렇다면 부산에서 생활했을 텐데 언제 진주로 왔나.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IMF 직후인 2000년에 귀향했다. 진주로 와서 자형의 일을 돕다가 2년 뒤인 2002년에 내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신아정밀이라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기자재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어디에 있나.

-진성면에 있다. 진성농공단지 앞이다.

▲요즘 모두들 어렵다는데, 사업은 잘 되나.

-열심히 하고 있다. 한 2년 힘들었는데 요즘은 조금 바쁘다.

▲로타리클럽 활동이 사업에는 도움이 되나.

-제가 하는 업종에는 크게 직접적인 도움이 있다기 보다는 인적네트워크가 좋아지다 보니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비스업 등 우리 지역사회를 직접 상대하는 사업을 하면 직접적인 도움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적인 잣대로 평가할 일 아닌 것 같다.

▲로타리클럽에 관심있는 분들, 동참해 활동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봉사하려면 동참해라. 이것은 하고 싶은 조언이다. 혹시 사적인 이익을 생각하고 참여하려면 발을 들여선 안된다. 제가 입회하여 활동한 4년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대부분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과 연결해 이익을 볼 수 있으란 생각에 입회한 사람들이다. 애초 그런 생각을 갖고 들어오면 올바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로타리클럽이란 곳이 자신의 사적 목적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봉사 그 자체에만 목적을 둬야 한다. 그런 생각과 소신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모두 새겨들어야 할 말인 거 같다.

-로타리인이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생각이다. 며칠 전 감동적으로 본 기사에 그 정신이 있다. 소개하면, 91세 로타리안의 얘기다. 그분은 1982년에 경기도 양주의 한 로타리클럽 창립멤버였는데 75세에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를 했다고 한다. 알바를 하는 이유가 손자들에게 용돈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클럽에 회비를 납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이 진정한 로타리안이 가져야 할 정신이다.

▲개인적으로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

-가족건강이다. 그 다음으로 사업이 좀 더 번창했으면 한다. 지난 1~2년 좀 힘들었는데, 새해에는 극복됐으면 좋겠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큰 것 같다. 가족은 어떻게 되나.

-부모님이 계시고, 아내와 1남1녀다. 새해엔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건강하고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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