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전 농촌일손돕기로 화합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전 농촌일손돕기로 화합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0.06.18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력 수급 문제로 어려운 농가 지원위해 구슬땀
양 대학 총장, 교직원, 학생 등 130여 명 출동
통합의지 다지고 교류·협력하는 문화 정착 효과도
권순기 경상대 총장(왼쪽)과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오른쪽)이 17일 문산읍 소재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로 오디를 수확하고 있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왼쪽)과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오른쪽)이 17일 문산읍 소재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로 오디를 수확하고 있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 전 화합을 다지고 인력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위해 공동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과실수 재배 농가인 진주천사오디에서 농촌일손돕기로 오디 수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양 대학교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제한되는 등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날 일손돕기 행사에는 권순기 경상대 총장,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교의 주요 보직자, 교직원 단체장(교수회, 직원협의회,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학노조, 조교협의회), 직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경상대 공무원사회봉사단 등 봉사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산청군 신등면 일원에서 마늘·양파 수확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 행사에는 NH농협은행 경남본부 김한술 본부장과 진주시내 각 지점 임직원 20명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경상대, 경남과기대, NH농협은행 임직원 등 150여 명이 하루 동안 진주와 산청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7일 취임한 권순기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대학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하여, 양 대학 총장, 보직자, 직원, 학생 등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함으로써 대학 통합 의지를 다지고 상호 교류·협력하는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권순기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됐고 진주시와 산청군 등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요청해 왔다. 마침 경남과기대 총장님도 농번기를 맞이한 농가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말씀하셔서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촌 일손도 돕고 통합을 앞둔 양 대학의 화합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인력 문제와 농산물 소비 부진 등 농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양 대학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서 행복한 지역사회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경상대 김종오 교학부총장은 산청지역 농촌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하여 참가자를 격려하며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 교직원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농가를 돕기 위해 땀흘려준 직원 봉사단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소식이 전해지자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도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일손돕기 현장을 직접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양 대학 교직원을 격려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여 발벗고 나선 지역의 양 국립대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NH농협은행은 올해 ‘아름다운 동행-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계획을 수립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농민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웅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