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민주당 일부 “재난지원금 기부, 의장 고소할 것”
진주시의회 민주당 일부 “재난지원금 기부, 의장 고소할 것”
  • 강정태 기자
  • 승인 2021.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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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무소속의 상의없는 기부 발표에 유감 표시
의장 노래방 사건 관련 무혐의 받아 무고 고소 의사 밝혀
하지만 민주당 일부만 참여해 표 의식한 생색내기 지적도
진주시의회 민주당 윤갑수, 정인후 의원이 20일 오후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자신들이 받게 될 진주시의 행복지원금 1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의회 민주당 윤갑수, 정인후 의원이 20일 오후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자신들이 받게 될 진주시의 행복지원금 1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의회 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진주시가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중 자신의 몫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최근 이상영 의장의 노래방 사건 관련 명예훼손 고소에서 무혐의를 받았다며 이 의장에 대해 무고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의원들의 뒤늦은 기부 의사표시에 발표도 민주당 의원 9명 중 4명만 참여하면서 표를 의식한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의회 민주당 윤갑수, 정인후, 박철홍 서은애 등 4명의 의원은 20일 오후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자신들이 받게 될 진주시의 행복지원금 1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무원, 시의원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다시 (거리두기)2단계로 격상돼 시민들께 또 고통을 주게 돼 죄송하다”면서 “민주당 의원 일동으로 재난지원금 20만 원 지원을 꾸준히 요청했는데 늦게나마 10만 원을 지급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행복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4명의 의원이 기부할 금액은 40만 원이다. 이들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협치 주장하면서 재난지원금 기부 관련해 전체의원 사전 의논없이 독단적인 기부발언을 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진주시의회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은 가족들과 동참해 진주시의 행복지원금 전액 340여 만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 의원 4명은 이상영 의장을 무고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상영 의장의 노래방에서 모 여성과의 논란된 사건 관련해 의장 사퇴 요구 기자회견을 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이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민주당 진주시의원들은 전신적 물질적 피해와 시간 소모 등 많은 고통을 주었다”면서 “이 의장은 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무고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의원들의 기자회견 및 의사표시는 민주당 의원 9명 중 4명만 참여하면서 표를 의식한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이 통과되지도 않은 기부금을 가지고 기부 운운하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갑수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은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금액은 향후 조절이 가능하고 다른 의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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