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합동 조사 결과
학대 의심 32건·학교폭력 15건 등 총 47건 집계
경남도교육청 서당문제 해결 대책 발표할 예정
학대 의심 32건·학교폭력 15건 등 총 47건 집계
경남도교육청 서당문제 해결 대책 발표할 예정
최근 엽기 학폭으로 논란을 일었던 하동 서당이 추가로 조사 결과 폭력과 학대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하동군과 하동경찰서, 하동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서당 거주자를 비롯해 주변 초·중·고등학교 학생 등 총 145명 중 130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사례 32건 △학교폭력 15건 등 총 47건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32건 중 ‘혐의없음’ 3건, 경미한 아동 학대사례 16건, 상당한 아동학대 사례 13건으로 판단됐다. 합동 점검단은 모든 아동학대사례 29건에 대해 수사 의뢰하고 향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와 서비스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폭력은 제3자의 목격사안 등 중복된 사례를 제외하고 15건의 실제 피해가 확인됐다. 학폭은 주로 서당 내 같은 방을 쓰는 경우나 서당 내에서 학생들끼리 신체적 접촉이나 욕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 점검단은 15건 모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대부분 하동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며 전학을 간 경우는 해당지역 교육지원청과 하동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서당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하동교육지원청과 하동군, 하동경찰서는 조사를 미실시한 15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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