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오는 6일까지 범시민 ‘잠깐 멈춤’ 캠페인
진주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종교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이제는 방역 당국의 대책보다 시민 방역의식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진주소재 교회와 관련해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5일 6명, 이날 8명 등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시 방역당국에서는 해당 교회 방문자 명부를 확보해 현재까지 26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양성이 15명, 음성이 237명, 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교회는 4월 23일부터 운영 중단됐으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진주지역의 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14명의 추가 확진자 중에서도 진주 지인 모임 관련 1명, 노래연습장 관련 1명이 나왔다.
이로써 진주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85명, 진주 노래연습장 관련해서는 18명의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에서는 진주 이통장 관련,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상대동 목욕탕 발 등의 집단감염에 이어 현재 단란주점을 매개로 한 진주 지인 모임, 진주 음식점 관련, 진주 노래연습장 관련, 진주 교회 관련까지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 집단감염이 수그러들면 또 다른 집단감염 발생해 꼬리를 물면서 시민들의 방역의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주시는 다양화된 감염경로·감염양상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5월6일까지 2주간 범시민 ‘잠깐 멈춤’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캠페인은 △유흥관련 시설,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금지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 및 외출, 출장, 이동 자제(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포함) △유증상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직장에서도 대인 접촉 최소화 등 자가격리자에 준한 근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최근 우리 시의 감염양상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교회, 음식점 등 다방면의 장소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돼 지금 고리를 끊지 않으면 시 전역에 장기간 전파가 계속될 염려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한 시의 ‘잠깐 멈춤’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정태 기자